최근 100년 동안 가장 추운 '4월 하순' 날씨
[CBS 사회부 이희진 기자]
지난겨울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왔던 대륙고기압 세력이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저온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부 지방 주요 도시의 4월 하순 낮 최고기온 역대 최저치 기록이 28일 경신됐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7.8도로 1907년 10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4월 하순 낮 최고기온이 처음으로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100년 동안 가장 추운 4월 하순 날씨를 보인 것이다.이전까지 서울에서 가장 낮았던 4월 하순 낮 최고기온은 1962년의 10.1도였는데, 58년 만에 2.3도가 더 내려갔다.
인천은 28일 종전 최저치인 1974년의 8.6도보다 0.5도 떨어진 8.1도를 기록했다.
수원도 이날 낮 최고기온이 7.6도에 그쳐 1990년 10.4도보다 2.8도 더 떨어지면서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전 역시 종전 최저치인 2004년 10.4도에 비해 2.4도 더 내려간 8.0도를 기록했다.
수원과 대전의 4월 하순 낮 최고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간 것도 이들 지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이밖에 충주와 천안, 청주도 각각 8.9도와 9.0도, 8.2도로 처음으로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28일 중부 지방 대부분이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싸늘한 4월 하순 날씨에 시달렸다.
기상청은 "2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12도로 예상되는 등 이날부터 기온이 조금씩 상승해 주말에는 서울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면서 평년 기온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heejj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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