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임채무, 황혼이혼의 쓸쓸한 단면 암시 "이혼할까?"

2010. 4. 28. 07: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유경 기자]'살맛납니다' 장인식(임채무 분)이 쓸쓸한 황혼이혼의 단면을 암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장인식은 4월 2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극본 박현주 연출 김대진 강대선) 130회에서 고집불통의 독불장군 같은 성격으로 혼자가 됐다.

장인식의 식구들은 장인식의 독재자와 같은 성격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집을 떠났다. 제일처음 장인식의 곁을 떠난 것은 아들 장유진(이태성 분)이다. 장유진은 아버지 장인식이 아내 홍민수(김유미 분)에게 유산 자작극을 권유하고 강제적으로 자신과 신혼이혼 시킨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홍민수는 장유진과 헤어지고 2년 동안 홀로 아들 장유건(이우주 분)을 낳아 키웠다. 장유진은 뒤늦게 모든 것을 깨닫고 가출을 단행했고 아내 홍민수, 아들 장유건과 한집에 살기 시작했다.

장인식 아내 나옥봉(박정수 분)은 남편 장인식의 모난 성격을 모두 받아주며 약 30년의 세월을 살아왔다. 나옥봉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자수성가한 남편 장인식을 때로는 애처롭게 생각하며 살아왔다. 또 나옥봉은 평소 큰소리 한번 치지 않는 성격으로 장인식의 독재를 말없이 견뎌왔다.

그러던 도중 나옥봉은 아들 장유진이 가출을 하고 인연을 끊고 살아가게 되자 남편에게 서서히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장인식은 아내 나옥봉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릴 뿐 귀담아 듣지 않았다. 나옥봉은 장인식의 이러한 태도에 진절머리가 난 듯 변호사를 고용해 이혼소송을 준비했다. 나옥봉은 이혼 소송뿐만이 아니라 위자료 청구 소송과 재산분할신청까지 함께 진행했다.

나옥봉은 집을 나와 아들 장유진 내외가 사는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장인식은 겉으로 반성한 마냥 무릎을 꿇고 나옥봉에게 사과를 했지만 나옥봉은 진심이 담겨있지 않는 남편의 용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들과 아내가 떠난 장인식의 곁에는 처남 나봉구(김일우 분)의 가족만이 남아 있었다. 처남 나봉구는 그동안 자신을 돌봐주고 딸 나예주(김성은 분)을 친딸처럼 키워준 매형 장인식의 곁을 떠날 수 없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그러던 도중 나봉구는 나예주의 엄마 아놀드 최(이경실 분)가 떠난 진실을 듣고 까무러쳤다. 장인식은 아놀드 최가 나봉구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것을 알고 아놀드 최에게 돈을 주고 떠나라고 강요했다. 아놀드 최는 장인식의 강압에 이기지 못하고 장인식이 시키는 대로 딸 나예주를 장인식 집에 버려두고 홀연히 떠났다.

장인식은 식구들에게 아놀드 최가 나예주를 버리고 떠났다는 것을 밝히고 식구들이 아놀드 최에 대한 미련을 버리도록 했다. 약 30년이 흐른 후 진실은 밝혀졌다. 나봉구는 매형 장인식의 악행으로 자신의 식구들이 헤어지게 됐음을 깨닫고 장인식과 의절을 선언했다.

장인식은 그동안 저지른 악행으로 고래등같은 집에 홀로 남아 황혼이혼의 쓸쓸한 인생을 암시했다. 실제 장인식은 홀로 식사를 하러 찾은 곳에서 동료의사와 아들을 보고 자신의 아들 장유진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또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는 모습을 보이며 처량하게 까지 느껴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장인식의 집은 거의 난장판이 돼있었으며 장인식의 행색은 점차 초라해져 갔다.

아들 장유진 내외는 부모님의 이혼 조정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 장인식을 찾아갔다. 아들 장유진과 며느리 홍민수는 장인식이 손자 장유건을 보고 마음이 돌아서기를 바랬다. 장인식은 130회 마지막 장면에서 장유건을 보고 눈빛이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럼에도 장인식과 나옥봉은 131회 예고에서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여 결국 황혼이혼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한편 '살맛납니다'는 4월 30일로 종영한다. '살맛납니다' 후속으로는 소유진, 이태곤, 조윤희, 박상원 주연의 의붓 남매의 사랑에 대한 작품인 '황금물고기'가 오는 5월 3일 첫 방송된다.

김유경 ky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