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이경실, '펑펑 눈물'에 호평일색.."같이 울었다"

김예나 기자 2010. 4.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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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개그우먼 이경실이 펑펑 쏟아낸 눈물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지난 26일 방송된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극본 박현주 / 연출 김대진 강대선) 129회에서 아놀드는 나옥봉(박정수 분)과 30년만에 재회했다. 옥봉은 아놀드를 보자 "갈래 머리 여고생이었는데 이렇게 중년이 돼 만나다니 세월이 무성하다"며 씁쓰레 했다.

옥봉이 아놀드를 불러낸 이유는 "어미 자격도 없다"라고 나무랄 심산이었다. 아놀드(본명 최영숙)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열아홉 여고생 때 옥봉의 남동생 봉구(김일우 분)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았지만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다. 한 마디로 그녀는 자식을 버린 어미다.

옥봉은 "그 어린 핏덩이를 우리 대문간에 버리고 간 주제에 어디서 감히 내 앞에 얼굴을 들고 나타나 아이를 보고 싶어하냐"라고 다그쳤다. 이어 옥봉은 "구김살 없이, 어디 내놔도 손색없이 잘 컸으니까 두번 다시 만날 생각하지마"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제서야 아놀드는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옥봉에게 호소했다. "부탁이에요. 자격없는 건 아는데 먼발치에서 봐도 좋으니까 딱 한번만 보여주세요. 한번만 보고 다시는 찾지 않을게요"라며 통사정을 했다. 옥봉의 눈엔 그런 아놀드가 안쓰럽기 보다 가증스러웠다.

그때 아놀드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놀드에 따르면 아이를 버린 게 아니라 옥봉의 남편 장인식(임채무 분)이 아이를 넘기라고 사주했다는 것. 인식은 봉구가 군대 간 사이 아놀드에게 돈을 주면서 아이를 두고 떠나라 종용했고, 아놀드는 떠밀리듯 미국으로 떠났다.

30년이 지난 후 아놀드는 자신이 낳기만 하고 키우지 못한 예주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에 한 번만 만나게 해줄 것을 간절히 바랬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옥봉과 봉구 앞에서 한이 서린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경실 씨 울 때 나도 같이 울었어요. 연기 정말 잘 하시네요", "이경실 언니 완벽한 배우시네요", "감정연기 폭발...완전 최고십니다. 조만간 또 다른 드라마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 = MBC '살맛납니다' 화면 캡처온라인뉴스팀 , pi@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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