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일반특혜 관세제도 조속히 도입"

류난영 2010. 4. 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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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도국과의 교역확대를 위해 일반특혜관세제도(CSP)를 조속히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서 열린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관세책임자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150개 이상 국가들이 수혜대상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하반기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대내적으로는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 조세, 금융정책을 실시했다"며 "대외적으로도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적 공조와 협력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무역의 우려가 확산되는 시점에서도 거대경제권역인 EU, 인도와 FTA 체결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전 세계 국가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윤 장관은 또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체제하에서 개방화가 진척되면서 국가간 상호협력과 공조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며 "최근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아태지역은 상호 협력과 공조를 바탕으로 위기를 윈윈의 기회로 승화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개회식이 끝난 후 쿠니오 미쿠리야 WCO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세계경제가 위기를 벗어나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WCO가 지난해 영국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원활화 강화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해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무역 원활화를 통해 세계무역 확대, 개도국 세입역량 강화와 능력개발 등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쿠라야 WCO 사무총장도 "올해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기대한다"며 "지난 2년간 한국이 아태지역 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 33개 회원국의 관세행정 책임자와 쿠니오 미쿠리야 WC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무역의 안전과 무역원활화를 위한 WCO 아태지역 회원국들의 역할증진 방안 등이 논의된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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