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쇼핑몰 '울랄라공주'

정유진 2010. 4. 26. 08: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인수·윤미경 '울랄라공주' 공동대표

"튀지만 고급스러운 속옷소수 사이즈 고객도 맞춤수선"

란제리 업계에서는 `란제리로 성공한 사람은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아무 문제없이 사업을 오래 지속하고 성공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함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것은 물론 부자재만 10여가지가 넘고 시즌 전 기획이 필수적인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어렵다는 란제리 업계에서 15년이 넘도록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프린세스울랄라가 온라인 쇼핑몰 `울랄라공주(www.ullala.kr)'로 영역을 넓혀 주목된다.

부부 사이인 박인수 윤미경 공동대표는 15년 전, 의류업을 하던 친구의 추천으로 동대문 1.5평 가게 한 칸으로 란제리 도매업을 시작했다. 이후 10평, 20평 늘어가던 가게는 어느덧 170평에 이르는 대형 매장에 수 천 여가지가 넘는 제품을 구비한 란제리 업계의 선두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7년째 되던 해부터 자체 제작을 시작했고 국내와 해외에 30여 곳의 대리점을 내기에 이르렀다. 울랄라공주의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60여 곳에 달했다.

이처럼 고속 성장을 지속하던 이들은 2009년 직접 온라인 쇼핑몰로의 진출을 결심,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울랄라공주의 문을 열게 됐다.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고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였다. 박인수 대표는 "도매를 통해 유통된 울랄라공주의 제품이 무분별한 경쟁에 의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판매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며 "또한 이미 15년의 기간 동안 제품에 있어 확실히 인정을 받았으니 이를 좀 더 가치 있고 신뢰 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말처럼 실제로 울랄라공주는 대기업과 타 란제리 업체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15년이 넘게 한 우물을 파고 있지만 여전히 백화점, 시장 조사를 게을리 하지 않고 패션쇼, 매거진 등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성실한 업체로도 이름 높다.

특히 야한 듯 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모든 디자인에 T팬티를 함께 제작하는 파격적인 시도도 주저하지 않았다. 윤미경 대표는 "처음부터 울랄라공주는 `튀지만 천박하지 않은 란제리'를 모토로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디자인의 속옷을 생산했다"며 "우리나라는 특히 란제리에 있어 굉장히 보수적인데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었을 뿐, 거부감이 줄어들고 흡수하는 속도가 빨라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자인에만 주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살갗에 직접 닿는 아이템인 만큼 원단과 염료에 특히 신경 쓴다. 편안함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윤 대표는 "여성들의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에 직접 닿는 만큼 화학제품이나 염료를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게 제품을 생산하는데 특히 신경 쓰고 있다"며 "이와 함께 란제리의 기본 요건인 `편안한 착용감'에 있어 소수 사이즈의 고객들도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 수선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랄라공주는 차분히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내실을 쌓아 나갈 생각이다. 또 이미 국내 25개, 중국 2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한 시작점에 있는 만큼 무한한 가능성과 최고가 될 자신이 있다"며 "항상 소비자들을 우선하고 소비자들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울랄라공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