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3.3㎡당 4000만원 무너져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마침내 3.3㎡당 4000만 원선까지 무너졌다. 올 초 반짝 상승세를 이루며 4000만 원 선을 회복한 지 4개월 만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16∼22일) 전국 아파트값은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이번주 낙폭을 줄였지만 약세장은 여전했다. 서울이 -0.11%로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띠었고,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 지역은 각각 0.11%, 0.09%씩 하락했다. 버블세븐지역(-0.12%)은 지난주보다 0.13% 포인트 낙폭을 줄였고, 인천은 0.02% 소폭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13%, 비강남권이 -0.10%씩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4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끌어내렸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줄 곳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이번주 3.3㎡당 3999만원을 기록, 17주만에 4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주간 1.10% 급락했고, 강동구는 -0.94%, 강남구는 -0.30%로 약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이번주 거래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일반 아파트 구별로는 강서구가 -0.23%를 보였고, 그 뒤로 성북구(-0.19%), 동대문구(-0.11%), 강북구(-0.10%), 양천구(-0.10%), 도봉구(-0.05%) 등의 순으로 약세장을 이었다.
신도시는 평촌이 -0.29%가 빠졌고, 일산(-0.12%), 분당(-0.08%), 산본(-0.06%) 등의 순으로 약세장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남부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과천시가 -0.40%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시흥시(-0.29%), 고양시(-0.26%), 군포시(-0.19%), 하남시(-0.18%), 광명시(-0.12%) 등의 순으로 거래부진이 이어졌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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