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기상 악화..함수 인양 또 중단

박찬정 기자 cjpark@imbc.com 2010. 4. 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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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천안함 함수인양작업이 백령도 현지 기상이 나빠지면서 또다시 중단됐습니다.

함수는 함미보다 무거운 데다 90도 각도로 누워 있어 인양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VCR▶

함수에 세번째 쇠사슬을

연결하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네 번째 쇠사슬을 잇는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초속 15미터로 불어대는 강풍과

높이 2.5미터까지 치솟은 파도 때문에

작업이 더 이상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백령도의 기상 상황은 오늘도

인양 작업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2.5미터 높이의 파도와

초속 12미터의 강풍이 예보된데다

오후부터는 비까지 내릴 것으로 보여,

함수 인양 작업을 재개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3천6백톤급 대형 크레인만 남겨둔 채

인근 대청도로 피항했던 인양 업체 관계자들과

민간 잠수부들도 오늘 중 현장 복귀가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함수의 경우

뻘과 물이 들어차있는 격실이

함미보다 많기 때문에

인양 시 무게도 1400톤으로

함미보다 무겁습니다.

또 쇠사슬이 연결된 뒤

곧바로 들어올린 함미와는 달리,

함수는 인양에 앞서 선체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INT▶권세원 중령/해군 공보장교

"154207 함수 부분은 선체가

오른쪽으로 90도 누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인양 전에 90도로

다시 바로 세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백령도의 기상 조건이

빨리 나아지지 않는다면,

군 당국이 예상했던 함수 인양 시점인

오는 24일보다 인양 시기가

더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박찬정 기자 cjpar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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