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킥애스:영웅의 탄생'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데이브(아론 존슨)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말도 제대로 걸지 못하는 수줍음 많은 고등학생이다.
만화책에서 나오는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은 그는 '킥애스'라는 닉네임을 정하고 주문한 복장을 갖춰 입고 정의를 지키려고 거리로 나선다.
초인적인 능력이 있기는커녕 평소 불량배들에게 툭하면 돈을 뜯길 정도로 싸움도 잘 못하지만, 용기 하나로 시민을 구하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깜짝 스타가 된다.
도시를 장악한 마피아 프랭크 디아미코의 계략으로 아내를 잃은 데이먼(니컬러스 케이지)은 어린 딸 민디(크로 모레츠)를 훈련시켜 함께 복수를 하려 한다.
'빅대디'와 '힛걸'로 변장한 데이먼과 민디는 '킥애스'와 만나게 되고 이들은 디아미코와 맞서게 된다.
영국 출신 작가 마크 밀러가 스토리를 쓴 마블코믹스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유쾌한 액션을 선사한다. 단순한 스토리를 재치 있게 그려냈다.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기존의 만화나 영화와 달리 새로운 형태의 슈퍼히어로를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
다른 영화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힛걸이다. 힛걸 역의 모레츠는 13세라는 어린 나이에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펼쳤다.
힛걸이 디아미코의 부하들을 상대로 칼과 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장면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을 떠올리게 한다.
아론 존슨이 연기한 데이브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내성적인 고등학생이 정의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싸우는 당당한 슈퍼히어로로 변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록스탁앤투스모킹배럴즈', '스내치'를 제작하고 '스타더스트'를 연출했던 매튜 본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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