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추락' 부동산시장 급락세로 접어드나

2010. 4. 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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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력 실종에 아파트값이 끝도없이 떨어지고 있다. 급매물이 나와도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수요가 있어도 급급매를 찾는 사람들이 있어 거래는 쉽지 않다. 수요자들 사이에서 집값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지난주도 대부분 지역이 낙폭을 확대하며 긴 불황의 터널을 예고했다.

1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주(4월 12~15일) 전국 아파트값은 -0.0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전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대된 가운데 서울이 전주보다 0.04%p 낙폭을 확대하며 -0.12%를 기록했고,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은 각각 -0.15%, -0.13%씩 약세를 보였다. 버블세븐지역은 지난주보다 0.09%p 떨어진 -0.25%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0.62%) 단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구별로는 송파구가 -2.09%로 급락했고, 강남구 -0.73%, 강동구 -0.35%, 서초구 -0.03% 등의 순으로 하락대열에 합류했다.

송파구는 조합원 지분거래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가락동 시영아파트와 신천동 장미아파트가 집값을 끌어내렸다. 시영 1차 49㎡가 6억1000만원에서 5억9000만원으로, 장미1차 151㎡가 2500만원이 하락한 12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3단지 36㎡는 1500만원이 하락해 7억1500만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강동구에서는 고덕주공7단지 59㎡와 둔촌주공2단지 52㎡가 각각 2000만원씩 하락해 5억5500만원, 6억2500만원에 매매가를 형성했고,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한신1차 108㎡가 19억3000만원에서 19억1500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일반아파트 중심으로 신시가지 13단지 66㎡와 11단지(고층) 89㎡가 각각 2500만원, 1500만원 하락해 4억 2500만원, 5억3500만원에 새롭게 매매가를 형성했다.

경기도는 남부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떨어진 과천시가 -2.1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화성시(-0.30%), 광주시(-0.28%), 용인시(-0.17%), 성남시(-0.15%), 광명시(-0.12%) 등의 순으로 약세를 이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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