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시청률 상승 탄력 받았다

2010. 4. 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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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18.8% 1위

한효주 등장…월화극 선두나서

◇한효주 < 스포츠조선 DB >

  사극 '동이'(MBC)가 시청률 상승 탄력을 받았다. '대장금' '허준' '이산' 등을 연출한 이병훈 PD의 '동이'가 시청률 경쟁에서 1위로 앞서기 시작했다. '동이'는 기대와는 다르게 경쟁 드라마 '부자의 탄생'(KBS2)과 '제중원'(SBS)에 밀려 첫 방송을 시청률 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아역 분량 중에는 시청률 상승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최근 주인공 한효주가 본격 등장하고 캐릭터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천천히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지난 12, 13일엔 전국시청률 17.9%, 18.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화극 선두로 나섰다. 수도권에선 20.4%로 시청률 20%벽을 넘기기도 했다. 드라마 시청률 순위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상승이다.

 13일 방송에서 '동이'는 아버지(천호진) 묘소를 찾은 동이(한효주)가 함께 자란 오빠 차천수(배수빈)가 건네준 표식을 남겨, 두 사람이 앞으로 언제 어떻게 만날지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고조됐다. 또 숙종(지진희)과 동이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발전할지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동이의 키다리 아저씨인 영달 역의 이광수가 감초 역을 톡톡이 하고 있고, 장희빈 역의 김소연 역시 좋은 연기로 장희빈의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13일 '부자의 탄생'은 전국시청률 14.4%, '제중원'(SBS)은 11.7%를 기록했다.

  <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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