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3대 숲 인근..그린 프리미엄 이목 집중
서울 중랑, 강북 일대 등 동북권에 잇따라 대규모 숲이 조성되면서 녹지공간 확대로 인근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녹색 친환경도시' 정책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라 숲 조성 이후에도 주변 아파트들의 프리미엄 및 미래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호재들이 나타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랑구에서는 중랑 캠핑숲에 대한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18만㎡의 규모로 올 6월 말에 개장될 중랑캠핑숲 인근 주택단지들이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랑 캠핑숲은 서울시가 강남, 강북의 균형발전과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18만㎡에 달하는 그린벨트지역에 거점 녹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중랑 캠핑숲 인근에는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중랑숲 리가'가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10㎡ 381가구로 분양가는 3.3㎡당 1350만원선이며, 입주는 2012년 4월 예정이다.
중랑숲 리가는 중랑숲 효과와 더불어 2020년까지 18조원이 투입되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상봉, 망우동 일대 50만㎡에 2017년까지 60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랜드마크 빌딩 등을 짓는 상봉재정비촉진사업 호재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옛 드림랜드 부지에 조성된 북서울 꿈의숲도 인근 주택단지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북서울 꿈의숲 조성지는 강북구 번동 산 28번지 일대로 강북구 번동, 미아동, 성북 월곡동, 장위동 일대에 걸쳐 있다. 북서울 꿈의숲과 월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는 장위동 대명루첸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초만해도 4억원 초반대였지만 숲 개장을 앞두고 5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되는 등 1억원 이상 급상승했다. 최근에는 5억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의 서울숲 일대는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 압구정과 인접해 있고 좌측으로는 서울 도심인 용산구와 중구가 접해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115만6498㎡ 규모의 서울숲 공원을 중심으로 남측으로 한강, 북측으로 청계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서울 도심권에서 보기 드문 웰빙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런 환경 덕에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경우 분양 당시 3.3㎡당 1506만~3243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최고 300대1을 훌쩍 넘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서울숲 인근으로 금호 14구역 푸르지오와 서울숲 두산위브 등 총 2곳에서 12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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