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초등 3·4학년 과학교과서.. 어떻게 공부하나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도움말 | 교원 과학소년 2010. 4.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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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는 통합사고.. 실험·탐구로 대비하자

7차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지난해 초등 1·2학년에 이어 올해 3·4학년 교과서가 바뀌었다. 개정 교과서는 과목간·학년간 통합적 내용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공부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3·4학년 과학교과서는 분량이 두 배가량 늘어난데다 문제해결 능력도 강조돼 적응이 쉽지 않다.

새 과학 교과는 주제별 심화학습으로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이 좋다. 학년·학기별로 난이도를 달리해 배웠던 개념들을 주제별로 한 학년에 집중해 학습하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3·4·5학년에 걸쳐 조금씩 다뤘던 '식물' 단원은 '식물의 한살이'로 4학년 과정으로 통합하는 식이다. '동물' 단원은 3학년 때 모두 배운다.

따라서 특정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 위주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교과서는 목차를 먼저 확인한 뒤 각 단원에 나올 개념을 예상해보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일과 도구' 편(사진)에서는 사람·도르래·빗면 등이 등장한다.이들 개념을 따로 외우지 말고 사람이 맨손으로 들어올릴 때와 도르래나 빗면, 지렛대 등 도구를 이용하는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관해 파악하는 것이다. 모두 일의 양은 같지만 도구를 쓸 때 힘이 덜 들고 방향 전환이 쉽다는 통합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서술형이 확대된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과학 개념을 실생활에 연결, 글로 써보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4학년 1학기에 배우는 '무게 재기' 단원을 보자. 기존에는 '1ℓ들이 컵의 무게는 0.3㎏이다. 설탕물을 넣으니 1.16㎏이 됐다. 설탕물 양이 0.87ℓ라면 설탕물 1ℓ의 무게는 몇 ㎏인가?'라는 식의 단답형 문제가 나왔다.

반면 서술형은 '세상에서 저울이 없어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식으로 문제가 나온다. 단순 개념 암기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는 실생활에서 언제 무게를 재는지, 이 같은 행동이 삶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등을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다.

자신의 논리를 개별 개념을 사용해 설명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친구나 가족에게 생각을 이야기해보거나 글로 써봐야 큰 틀 안의 개별 개념을 확실히 이해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새 과학교과서는 실험·탐구 과제도 늘었다.기존 '두 개의 자석을 놓고 철가루를 뿌려 늘어선 철가루의 모양을 비교해 보자'는 식으로 단순했던 실험이 유리판·철가루·좌석 등을 이용해 실험한 내용을 상세히 작성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또 '자석을 이용해 그림그리기' 등 구체적인 탐구 활동도 나온다.

교과서의 실험을 할 때 그 과정을 노트로 작성해보자. 실험 과정을 적으며 이에 대한 생각을 글로 쓰면 원리를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실생활과 연관된 내용은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꼼꼼히 준비하는 게 좋다. 관련 전문서적과 잡지도 읽고 관련 체험 활동도 도움이 된다. 교과서와 실제 체험을 병행한다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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