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바운티 헌터' 외

2010. 4. 11. 14: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바운티 헌터' = 자살 사건을 취재하던 니콜(제니퍼 애니스턴). 어느 날 사건과 관련된 취재원이 사라지고, 자신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다.

사건 취재 중 경찰을 때려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던 니콜은 공판 당일,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 신세로 전락한다.

사라진 취재원을 찾으려고 동분서주하던 중, 니콜 앞에 한 남자가 홀연히 나타나 그녀에게 쇠고랑을 채운다. 경찰출신으로 지금은 현상금 사냥꾼인 자신의 전 남편 마일로(제라드 버틀러)다.

영화 '바운티 헌터'는 헤어진 옛 남편과 티격태격하다가 우연히 사건을 해결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그렸다.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는 흔한 이야기 소재다.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2005)를 연출하기도 했던 이 영화의 연출자 앤디 테넌트 감독은 이미 검증받은 소재와 로맨틱코미디계의 스타에 의존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 때문에 영화 전체적으로 안정감은 있지만 새로운 재미는 별로 없다. 로맨틱코미디에 자주 등장하는 애니스턴과 버틀러의 연기도 조금은 물린다. '바운티 헌터'(Bounty Hunter)란 현상금 사냥꾼을 의미한다.

4월1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일라이' = 2043년, 지구는 폐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대재앙으로 문명은 파괴됐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고, 힘센 사람이 거리를 지배한다.

'온몸이 무기'인 뛰어난 무사 일라이(덴젤 워싱턴)는 매일 성경을 암송하며 서쪽을 향해간다.

식수가 떨어져 도착한 마을. 그곳은 물과 식량을 차지한 카네기(게리 올드먼)가 지배하는 곳이다. 카네기는 일라이의 뛰어난 무술실력에 반해 그를 수하로 거두려 한다.

영화 '일라이'는 일본 만화책 '북두 신권'처럼 문명이 없어진 후의 피폐한 인간들의 삶을 다뤘다.

액션은 뛰어나고, 박진감이 넘친다. 게리 올드먼과 덴젤 워싱턴의 연기는 영화를 매력적으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이다. 하지만 에피소드가 단조로워서 이야기가 풍성하지 못하다.

'프롬헬'(2001)을 만들었던 휴즈 형제가 연출했다.4월1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의 전쟁' = 1979년 여름. '경찰아저씨'(사사키 쿠라노스케)가 시골마을에 부임해 오자, 이 마을의 악동 7인방은 그를 골려주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이 경찰 아저씨의 '잔머리'도 보통이 아니어서 오히려 악동 7인방이 당하기만 한다. 7인방을 이끄는 마마라치(이치하라 하이토)는 다양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구사하며 경찰아저씨를 궁지에 몰아넣으려 한다.

영화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의 전쟁'은 한 시골마을에서 7명의 악동과 경찰 1명이 벌였던 일화들을 묶은 코미디영화다. 인기 블로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악동 7인방이 벌이는 장난이 꽤 짓궂지만, 선을 넘지는 않아 불쾌감을 주지 않는다. 111분간 웃음을 이끌어내는 츠카모토 렌페이 감독의 재기어린 연출도 눈길이 가며 주연 배우 이치하라 하이토의 코믹 연기도 인상적이다.

4월15일 개봉. 관람등급 미정.buff27@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