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가 평가한 한셀 "엑셀 대신 써도 좋다"

2010. 4. 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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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데이터를 입력해 표를 만들고 사무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바로 스프레드시트를 일컫는 말이다. 웬만한 팀 단위 그룹은 물론이고 기업에 이르기까지 사용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널리 이용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그래프 입력은 기본이고 아예 간단한 프로그래밍까지 가능할 정도로 기능도 강력하다.

이런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엑셀이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엑셀이 포함되어 있는 MS오피스는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점유율이 무려 80% 달한다고 전한다.

물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얼마전 출시된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 2010에 포함된 한셀은 엑셀과의 호환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셀을 직접 써본 사람의 느낌은 어땠는지 베타테스트와 전문가 생각을 살펴봤다.

■ 엑셀 파일, 단축키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베타테스터의 한셀 평가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많다. 특히 엑셀과 비슷한 인터페이스와 단축키, 그리고 호환성을 칭찬하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띈다. 대부분 이 정도라면 일반 사용자가 작업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임현우 베타테스터는 "엑셀을 쓰다가 한셀로 넘어왔는데 시스템 스타일 설정으로 예전 엑셀 인터페이스도 쓸 수 있어 좋다"라며 "엑셀에서 삭제 불가능한 눈금선도 한셀은 전혀 보이지 않게 바꿀 수 있으니 화면이 훨씬 깨끗해 보이며 눈에 무리도 덜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베타테스터는 "기존 엑셀에 익숙하다보니 비슷한 단축키와 사용자 메뉴가 편리했고 기존 함수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매크로와 VBA를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엑셀이 사용하는 xls, xlsx 파일을 모두 지원하며 호환성이 높다.

또한 호환성 강화로 한쇼만 가지고도 엑셀작업이 손쉽고 양식 개체 종류의 증가, 골라 붙이기 기능의 강화, 자동 채우기 목록 기능의 추가, 사용자 정의 목록 가져오기, 정의 목록 순서로 정렬 등 사용자 편의성을 칭찬한 의견도 보인다. 엑셀 사용자를 배려하고 호환성과 메뉴 구성 등은 별다른 불만이 보이지 않았다.

기존 버전과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베타테스터도 눈에 띈다. 셀 위치를 열과 행이 동시에 표시하고 엑셀 사용자가 부담 없이 접근이 가능하도록 대부분의 단축키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도 칭찬할 부분이다.

작업창에서 피벗 테이블을 구성하는 필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쪽 나누기, 편집 화면 나누기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 일반적인 용도라면 엑셀 대신 써도 쓸만해전문가 평가는 어떨까? 일부 회계사는 아직 엑셀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보니 약간의 불편함은 없지 않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하게 신경 쓴 모습이 구석구석 엿보인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예컨대 함수의 자동입력기능, 시트 숨기기·숨기기 취소를 시트명 부분에서 바로 작업할 수 있다는 점, 시트추가의 용이성, 평균, 합계, 개수를 엑셀 맨 밑에 모두 표기되어 보여주는 점 등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업무에서는 복잡한 수식을 사용하기보다 피벗테이블, 시트 이동·복사, 보고서 작성 전 템플릿을 만들 때 유용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함수이용에 불편함이 없었다는 평가다. 사용하는 셀에 포커스를 주는 기능, 함수 자동입력 기능이 다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보다 편리했다고. 다만 피벗테이블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점은 아쉽다는 의견도 보인다.

아래아한글, 한쇼와 마찬가지로 PDF로 파일을 저장하거나 저작권 표시를 위한 CCL 마크도 넣을 수 있다.

장재형 회계사는 "첫 느낌은 엑셀과 비슷했지만 자세히 볼수록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이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면서 "열과 행의 위치를 클릭만으로 정확히 찾을 수 있고 엑셀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수식, 피벗 기능에 화면 나누기, 오류 찾기 등 한셀 고유의 기능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셀을 사용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엑셀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에 자체만으로도 놀라워했다"면서 "앞으로 엑셀보다 앞선 기술과 사용자 편리성이 접목된다면 기존 엑셀 사용자가 굳이 한셀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열과 행의 위치를 클릭만으로 정확히 찾을 수 있고 엑셀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수식, 피벗 기능에 화면 나누기, 오류 찾기 등 한셀 고유의 기능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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