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북한 공격가능성 배제해선 안돼"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밝혔다. 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섣부르게 예단하지 말라'는 말처럼 확실한 증거없이 이번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북한의 소행으로 예단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그리될 수 있다'는 대통령이 발언은 의문과 의혹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누가 믿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999년 6월, 그리고 2002년 6월 1, 2차 연평해전과 2009년 11월 대청해전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사고도 북한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천안함을 인양하지 못하고 있고, 또 정부와 군이 기밀을 이유로 교신일지와 KNTDS(해군전술상황통제체제), 생존자 증언 등 핵심정보를 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과의 관련성을 더욱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수정과 관련 그는 "세종시를 무산시키는 것은 수도권과 지방을 공멸시키는 지름길"이라며 세종시 원안 고수를 촉구했다.
이지상 기자(s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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