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슈즈, 전년대비 매출 264% ↑..캐주얼룩 인기 등 이유 다양

2010. 4. 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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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의 구두 굽이 낮아지고 있다. 하이힐이 퇴조하는 대신 굽 높이가 2㎝ 이하인 플랫슈즈가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플랫슈즈는 지난해의 경우 구두 매출액 중 15%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들어서는 30%까지 비중이 올라간 상태다. 플랫슈즈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6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두업계와 패션업계에선 올해들어 플랫슈즈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여성들이 캐주얼 옷을 선호하는 것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짧은 미니스커트나 정장 보다는 캐주얼 의상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이와 어울리는 플랫슈즈도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인기 댄스그룹이 플랫슈즈를 신고 무대를 휘저으면서 이를 모방해 플랫슈즈를 착용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비단 구두 뿐만 아니라 인기드라마속 여주인공의 패션을 따라하는 여성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섹시미보다는 로맨틱 감성을 중요시하면서 하이힐보다는 플랫슈즈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여성들이 하이힐을 통해 남성들의 시선을 받기보다는 남성들과 대등한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플랫슈즈를 신고있다는 주장도 있다.

 아무튼 플랫슈즈가 인기를 끌면서 탠디와 소다, 미소페 등 구두 제조업체들은 분홍색과 베이지색 등 다양한 색깔과 장식들을 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백화점업계가 지난 2일부터 일제히 시작한 봄 정기세일에서도 구두가 초반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각 백화점들의 평균 매출 신장률이 10~30%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유독 구두 매출이 작년 정기세일 때와 비교해 70%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3일간 구두 매출이 작년 같은 세일 초반 3일에 비해 83.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현대백화점은 85%, 신세계백화점도 70.2%씩 구두 매출이 늘어났다.

 봄 정기세일 인기 상품군인 의류 품목을 제치고 구두가 백화점 초반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정기세일을 맞아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구두 매장에 많이 몰리는 배경으로 계절적 요인을 꼽고 있다. 봄 신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었어야 할 지난달 날씨가 쌀쌀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두 사기를 꺼렸다가 최근 포근한 날씨 속에 정기세일이 시작되자 대대적으로 구매를 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플랫슈즈가 유행한 것도 구두매출의 증가에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scnews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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