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20원대 초반 반등..배당금 역송금에 지지

2010. 4. 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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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 부근으로 반등하며 보합권 장세를 펼치고 있다.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원(0.01%) 오른 1123.2원을 기록 중이다.외환전문가들은 외국인 주식 자금 매수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이날 예정된 KT와 SK텔레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이 환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환율은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반영해 전날보다 1.9원 내린 1121.2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오름폭을 줄이고, 결제 수요가 일부 나오면서 환율은 전날 종가 부근인 1123원대로 올라선 모습이다.한 시중은행의 외환 전문가는 "원달러 환율이 결제 수요와 주식 하락전환으로 소폭 반등했다"며 "큰 반등세는 아니고 숏플레이가 조금 위축되는 정도"라고 말했다.다른 시장참가자는 "일단 장 흐름을 봐도 당국에 대한 개입 경계심이나 레벨 부담 때문에 추가 하락 부담이 만만치 않은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시장은 SK텔레콤과 KT의 배당 지급일을 맞아 이와 관련한 역송금 수요 기대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 두 회사의 외국인 배당지급 규모는 각각 3682억원, 2448억원으로 알려졌다.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이것이 환율의 반등폭을 크게 올릴 정도는 아니지만 환율의 지지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다른 외환딜러는 "배당금 역송금이 환율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주가지수 상승, 역내 달러 매도 등이를 예상한 오퍼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 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6p 오른 1725.05을, 코스닥지수는 0.79p 올라간 505.9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2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426달러대를, 엔달러 환율을 94.10엔대를 나타내고 있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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