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 환승 정착

[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지나달 초 확대실시 후 이용객 3배가까지 늘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를 바꿔 탈 수 있도록 한 '고속버스 환승제도'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초 고속버스 환승제도를 전면 확대 실시한지 1개월 만에 일평균 이용객이 417명으로 시범운영기간(2009.11.2~2010.2.25)의 152명보다 270%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누적이용객은 시범운영 1만8명, 확대운영 1만605명 등 2만613명에 달한다.

전체 환승 이용객 중 상행(수도권 방면) 이용객이 하행 이용객보다 60%가량 많아 지방에서 수도권 중소도시로의 이동편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수원, 성남, 동서울 지역의 환승이용객이 전체 이용객의 38%에 달해 수원, 성남, 동서울을 기·종점으로 이용했다.

요일별로는 주말 나들이 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말(금~일) 이용객이 주중보다 45% 가량 많았고(일평균 주말 419명, 주중 288명) 주중에는 주말 휴식 후 출근, 주말혼잡 회피 등의 수요로 월요일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이용객의 약 18%가 자가용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환승정류소까지 와서 고속버스로 환승했다.

국토부는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5월까지 정안휴게소 상행 환승정류소 부스를 확장하고 9월까지 선산휴게소 버스주차면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속버스 환승제도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자체 및 고속버스업계와 협조해 광고, 홍보 브로셔 제작·배포, 지자체 발간 간행물에 이용안내 게제 등 홍보를 강화하고 시외버스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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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호기자 g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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