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억 초과 아파트 시총 5조 감소

2010. 4. 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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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확대 반년만에..강남 3구 제외한 전역서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반년 만에 기존 적용 대상인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에서 6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시가 총액이 5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를 제외한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지역의 6억원을 넘는 아파트 시가 총액은 230조2천492억원으로 집계됐다.

DTI 규제가 이들 지역에도 확대 적용돼 거래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말(235조2천780억원) 보다 5조288억원 감소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7일부터 집값 상승 및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DTI 규제를 기존 해당 지역인 강남 3구를 포함한 수도권에 확대 적용했으며, 10월 12일부터는 적용 대출 기관에 제2금융권을 포함시켰다.

반면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6억원을 밑도는 아파트 시가 총액은 704조3천577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1조9천952억원이 늘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DTI 규제 확대가 수도권 지역에 전방위로 영향을 미치면서 6억원을 초과하던 고가 아파트들이 대거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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