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데이', 공식에 충실한 흥미진진한 로맨스

2010. 4. 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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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영화팀 신진아 기자]

'프로포즈 데이'는 오랜만에 만나는, 제대로 마음 설레게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매년 봄이면 선수와 설정만 교체한 로맨틱 코미디가 습관처럼 개봉된다. 이들 영화는 예외 없이 두 남녀의 밀고 당기기를 보여주다 그들의 로맨틱한 키스로 막을 내린다.

'프로포즈 데이'도 이 공식을 고스란히 따른다. 하지만 그 공식에 이르는 과정이 기대이상으로 흥미진진하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에이미 아담스와 매튜 구드의 호흡도 사랑스럽다. 연애하고 싶은 욕망도 한껏 자극한다.

'프로포즈 데이'는 음악영화 '원스'로 친숙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그곳의 이색 프러포즈 풍습을 소재로 다뤘다. 남자친구의 청혼을 기다리다 지친 애나(에이미 아담스)는 아일랜드에선 4년에 단 하루, 2월 29일에 여자가 청혼하면 100%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자친구가 출장 가 있는 아일랜드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악천후로 이름 모를 시골에 도착하게 되고 현지의 '까칠남' 데클랜(매튜 구드)을 길안내자로 고용하면서 '티격태격' 프러포즈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온몸을 명품으로 도배한 도시여자와 '루이비통' 가방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관심조차 없는 시골남자의 기묘한 동행은 작위적일 것 같지만 제법 자연스럽다. 고풍스런 성과 잔잔한 호수, 아담한 시골 마을 등 생명력 넘치는 아일랜드의 자연풍광과 미소 짓게 만드는 노인들의 '동문서답'식 만담은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무엇보다 두 남녀가 예기치 않은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과정이 공감되게 전개된다. 또한 둘을 부부로 오인한 민박집(?) 주인의 강요로 어색하게 나누는 키스신은 두 남녀의 상황으로 인해 짜릿하게 기억된다.

영국 출신 배우 매튜 구드의 매력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8일 개봉.jashin@nocutnews.co.kr

'프로포즈 데이', 프러포즈 여행에 여성팬 시선집중 '프로포즈 데이', 2월 29일 청혼 풍습에 시선집중 '프로포즈 데이', 4년에 딱 하루 여자가 프로포즈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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