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5곳은 어떤 곳?
[CBS경제부 양승진 기자]
이번에 선정된 보금자리주택 3차 지구는 서울 1곳, 인천 1곳, 경기도 3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가운데 지자체가 희망하는 지역이 우선적으로 선정기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광명ㆍ시흥은 분당신도시에 버금가는 대형 보금자리단지란 점에서 눈길은 끈다. 행정구역상 광명시 광명동과 시흥시 과림동 일원에 지정된다.
총 1,736만7,000㎡로 5차 지구 전체 면적의 무려 82%를 차지한다. 일산신도시(1,574만㎡)보다 크고, 분당신도시(1,964만㎡)보다 약간 작은 사실상 '신도시급'의 단지다.
광명KTX역과 인접해 있으며 제2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지하철 7호선광명사거리역을 타기 좋다. 또 제3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서부고속도로, 신안산선 등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지구 개발에 따른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설치 비용은 신도시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 곳에 총 9만5천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고 6만9천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나머지 2만6천가구를 민영주택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부지 면적이 큰 것을 감안해 실제 분양은 3차 이후 3~4회에 걸쳐 나눠 분양할 계획이어서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3차 분양에서는 보금자리주택은 2만2천가구만 공급된다.
국토부 이충재 공공주택건설단장은 "광명ㆍ시흥은 중ㆍ소규모 지구를 단계별로 개발할 경우 후속 사업 예정지의 땅값 상승과 난개발이 우려돼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대규모로 지구지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지구내에 폐광(가학광산) 부지가 포함돼 있어 카드뮴, 납, 아연 등 중금속오염에 따른 토양 복원처리가 필수다. 국토부는 앞으로 토지조성공사과 토양오염 복원 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며, 주민 선호도 등을 감안해 토양오염 지역에는 주거시설 대신 아파트형 공장 등 도시지원시설을 배치하기로 했다.
지구 남과 북을 관통하는 군용철도는 국방부와 협의해 지구 끝쪽으로 이설할 계획이다. ◈ 하남 감일, 성남고등…강남 대체수요 겨냥
하남 감일과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 대체수요를 겨냥한 곳으로 3차 지구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남 감일지구(170만8,000㎡)는 위례신도시와 거리가 불과 1km 떨어져 있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곽순도로,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등을 이용하기 좋다.
성남 고등지구(56만9,000㎡)는 인릉산, 청계산, 상적천 등과 연계해 중저밀도 단지로 개발한다. 수서와 판교신도시 사이에 위치하며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국지도 23호선과 가깝다.
◈ 구로 항동…유일한 서울 권역
서울 구로구 항동(67만6,000㎡)은 서울 서남부에서 17km 떨어져 있고 지하철 1호선 및 7호선, 계수대로, 옥길로 등을 타기 좋다. 총 4만5,000가구 가운데 3만4,0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선보인다.
구로구 등 서울 서부지역 근로자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 구월지구(84만1,000㎡)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수산동 일원으로 남동구 구월동 기존시가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재건축, 재개발 수요를 흡수하는 게 목표다. 제2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broady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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