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전문가 5人이 써본 한쇼 "파워포인트 못지 않다"

2010. 3. 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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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제안이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내용을 설명하고자 할 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효과적이고 쓸만한 정보 전달 방법이라는 뜻.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려면 내용도 중요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의 전설 스티브 잡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모양을 잘 꾸미는 일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과 템플릿이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포함된 파워포인트가 대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사용자도 많고 템플릿 종류도 다양한 편. 하지만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로 잘 알려져 있는 한글과컴퓨터도 한컴오피스 2010에 포함된 '한쇼'를 통해 파워포인트를 뒤따르고 있는 상황.

이에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를 통해 한쇼로 파워포인트 못지 않은 템플릿을 만들 수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아래는 한쇼로 직접 템플릿을 만든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5人의 프로필이다.

김지훈네이버 파워포인트전문가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디자인 컨설턴트 및 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장경호파워포인트 MVP이며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및 전문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엑셀 및 파워포인트, 아래아한글 관련도서도 집필했다.

김봉정네이버 파워포인트전문가클럽 부매니저이며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로 맹활약중이다. 한국표준협회 전문강사직도 겸임하고 있다.

최영규한컴슬라이드 2007로 제작한 문화재청 세종대왕 영릉을 소개한 PT 메인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150여개가 넘는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인호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엘티커뮤니케이션에서 프레젠테이션 실장으로 재직중이다.

■ 최인호 전문가 "공짜 템플릿 세트 매력적"한쇼는 기존 한컴슬라이드때부터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컴슬라이드는 2003 버전부터 사용했는데 파워포인트에 익숙해져 있는 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라면 확실히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도형 그리기는 워드프로세서 수준이고 애니메이션도 버벅거리기 일쑤였다. 2007 버전은 많은 발전을 이룬 것처럼 보였는데 이번 2010, 그러니까 한쇼는 실제로 파워포인트와 견줄만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우선 파워포인트 2010부터 메뉴와 도구모음을 하나로 묶은 리본메뉴를 적용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찾지 못했는데 한쇼의 경우 리본메뉴와 함께 기존 폴다운 메뉴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화면전환 애니메이션은 파워포인트 2010, 애플 키노트와도 견줄 수 있을 만큼 화려하고 세련됐다. 한쇼를 개발하면서 애니메이션 부분에 많은 공을 들인 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텍스트를 입력할 때도 자간, 행간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문가 못지 않은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 서식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한쇼.

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는 대부분 밑그림(이미지)을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그려 한쇼로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인 사용자라면 '디자인 작업창'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사용할 것을 강력 추천한다 국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회사에서 직접 디자인한 템플릿을 제공받아 서비스하기 때문에 파워포인트에서 제공하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솔직히 놀랐다. 현업에 있기 때문에 저런 템플릿 한 세트가 얼마에 판매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인데 사용자 입장에선 횡재나 다름 없다.

템플릿은 두 가지를 만들어봤다. '미래를 향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템플릿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상인 블루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선, 기하학적인 도형 등을 이용해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희망의 날개'는 어떤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에도 잘 어울리는 그레이톤으로 만들었고 프린트해 유인물로 배포할 때 효과적인 밝은 디자인이다. 한쇼를 사용할 때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희망을 발견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표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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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훈 전문가 "교육현장에 알맞다"예전에도 마찬가지지만 한쇼는 일장일단이 있다. 개선된 부분은 제공되는 디자인 서식 품질이 높다는 것. 동시에 사용자가 써먹을 수 있는 것도 많다. 파워포인트와 비교해서 훨씬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클립아트도 굉장히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 약도를 만들 때 굉장히 유용할 듯하다.

전체적으로 따진다면 한쇼는 전문 디자이너보다 일반 사용자에게 더 쓸만하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이용하면 좋겠다. 초등학교라면 슬라이드쇼를 실행할 때 오른쪽 마우스 포인터 메뉴가 나오는데 펜포인터 메뉴가 나오는데 고양이 발, 매직스틱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가 많다. 포인터 부분이 밝아지는 효과도 제공되니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고양이 발, 매직스틱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펜포인터가 제공되며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제공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클립아트도 굉장히 종류가 많고 다양하며 플래시도 삽입이 가능하다.

물론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텍스트 서식이 워드숍과 아직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고 슬라이드 마스터에서 개체틀에 입력한 타이틀이 슬라이드 입력폼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그리기 안내선을 움직일 때 수치를 알 수 없다거나 이동 경로 애니메이션의 수정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텍스트 중심의 경우 파워포인트와 호환이 되므로 단순한 기능은 별 차이는 없을 것 같다. 파워포인트에 적응된 사람이라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 리본메뉴와 폴다운 메뉴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한 것도 칭찬받을 만하다. 이 외에 제공되는 공유 클립아트, 기본 클립아트 등이 우수하다. 전체적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있어 이만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참고로 프레젠테이션 파일은 [보기]→[마스터] →[슬라이드 마스터]에서 바탕화면 사진을 지우고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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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정 전문가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 화려해"과거 개인적으로 한컴오피스 2007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처음으로 파워포인트 이외의 프레젠테이션 툴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이때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한쇼는 그 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파워포인트 2007로 넘어오면서 리본메뉴에 적응하지 못해 2003을 주로 이용하는데 한쇼는 풀다운과 리본메뉴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마음에 든다.

특히 서식메뉴에 있는 테마디자인을 통해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디자인 서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파워포인트에서 제공하는 디자인 서식은 거의 대부분 실무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것이 많지만 한쇼의 경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디자인 마당에 있는 그리기 조각, 다이어그램 등은 실제 업무에 써도 손색없을 정도로 멋진 소스가 들어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킨과 함께 다양한 화면전환 효과가 추가됐다. 풀다운과 리본메뉴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 애플 키노트 열풍으로 화면전환 효과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도 적지 않은데 다양한 화면전환 효과가 추가된 것도 마음에 든다. 또한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도구 모음을 추가하지 않아도 리본메뉴 바로 아래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 같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하면서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면 기존 사용자도구모음이 사라져서 불편했는데 이런 걱정이 사라진 것 같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는 템플릿을 제작할 때 거의 모든 작업을 그래픽 툴을 사용한다. 그리고 한쇼에 그림으로 삽입한 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에 제작한 템플릿 역시 몇 가지 글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래픽 툴을 썼다. 최근 템플릿에 들어가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쇼는 그리기마당에 다양한 소스를 가지고 있어 템플릿을 만들 때 꽤 유용하다.

또한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파워포인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40가지가 넘는 고급 템플릿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일반 사용자라면 간편하게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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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규 전문가 "서체와 템플릿은 분명한 장점"예전 문화재청에 '조선왕릉'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작업을 진행을 때 '한컴슬라이드2007'을 사용해 본적이 있다. 그런데 한컴오피스 2010은 너무 서둘러 출시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도형 서식에 그라데이션 효과를 넣을 수 있지만 파워포인트와 비교해 입체 효과가 없는 점, 글자서식에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지 않는 점은 아직 미흡하다. 애니메이션 적용시 화면이 느려지는 것도 불만이다.

그러나 분명 장점도 있다. 다양한 서체를 제공하는 것이나 파워포인트보다 보다 나은 품질의 템플릿을 제공하는 부분도 괜찮다. 사진이나 클립아트 등을 인터넷 접속하지 않고 제공할 수 있는 점은 분명 더 나은 한쇼만의 장점이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도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쇼를 이용한 템플릿이나 개체를 만들 때 그라데이션 활용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그라데이션을 잘 활용해 만든 개체가 질 좋은 있는 슬라이드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림자나 반사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글자에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언급했는데 워드숍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템플릿은 좌측 아래에 마련된 동그란 개체에 제품이미지나 회사 로고를 넣으면 쓸만하게 만들었다. 텍스트 가독성을 위해 어둡게 작업했고 슬라이드 마스터에서 서체스타일을 바꿀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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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호 전문가 "씽크프리 온라인 활용도 높아"이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파워포인트 리본 메뉴와 각각의 그룹 인터페이스를 나름 유사하면서도 다르게 재구성해 한쇼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느낌이다. 사실 이번이 한쇼를 처음 써본 것이지만 항상 사용하던 파워포인트를 다루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쇼의 다양한 기능사용에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프레젠테이션 도구로 파워포인트라는 프로그램이 절대적이고 이 공식은 10년 가까이 이어왔기 때문에 실무에 사용하는 프레젠테이션 문서는 죄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문서일 가능성이 높다.

누구나 손쉽게 프레젠테이션 제작이 가능하며 폰트도 파워포인트와 비교해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한쇼가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파워포인트와의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여러 차례 이런 저런 작업을 해 본 결과 파워포인트 문서를 한쇼에서 사용하는 것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하다.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복사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편집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호환성이 가장 큰 무기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문서 서식을 내려 받거나 인터넷 팩스, 씽크프리 온라인 기능 등은 상당히 괜찮은 발상인 듯. 특히 씽크프리 온라인의 경우 웹하드 대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쓰임새가 좋고 바로 필요한 파일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좀 더 멋진 텍스트를 만들 수 있는 워드숍 기능이나 맞춤, 배분과 정렬 기능 등 섬세한 면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한쇼를 통해 만들어본 '기업실적보고서'의 경우 기업체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서 중 하나인 분기별 실적보고서 형식으로 만들어봤다. 멀티미디어 기능, 즉, 도형과 그래프, 디자인 마당 등을 주로 이용했다.

'지식관리시스템제안서'의 경우 한쇼에서 슬라이드를 제작하되 기존 파워포인트 문서에 저장된 내용을 불러와 보고 미흡한 부분은 한쇼에서 다시 재수정하는 방법으로 슬라이드를 제작했다. 파워포인트에서 가져온 자료를 한쇼로 다시 재편집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쳤는데 깨지거나 불러지지 않는 부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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