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 담은 완산지, 완역 완료
【전주=뉴시스】박원기 기자 = 전주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완산지(完山誌)가 완역됐다.
완역 완산지는 전주의 주변을 총망라하는 지리지로서 조선시대 완산은 전주와 완주를 아우르는 광역 행정구역이며 완산지는 이 지역 문화와 역사를 집대성한 유일한 지리지다.
이번에 번역된 완산지는 서울대 규장각 소장본을 저본으로 번역이 이뤄졌다.번역이 되기전의 완산지는 전주 역사와 문화 철학이 녹아 있었지만 한문으로 기록돼 해독이 힘들었고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다.
완산지가 편저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말 전주는 전라도 56개 군현의 통치행정을 관장한 감영이 있던 전라도 정치문화의 1번지였다.
또 임금의 고향임을 알리는 풍패관과 경기전, 조선왕조실록을 안치했던 사고와 실록각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건지산을 주산으로 남고산성과 만마관이 전주를 지키던 천혜의 요새지로 묘사되고 있다.완산지의 구성을 보면 1759년 전주부읍질ㄹ 시작으로 1793년 호남읍지 전주편으로 간행됐고 1895년 호남읍지 완산편으로 보완됐다 광무년간의 사실이 추가 필사됐다.
또 이 지역의 지리정보와 학교, 관청과 사찰, 옛 이야기를 비롯해 인물은 물론 시와 각 상량문과 기원문 등이 수록돼 있다.
번역을 맡았던 전주문화연구소 이희권 소장은 "이번 완역 완산지는 잘못된 부분과 오·탈자 등을 완전히 바로잡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인문지리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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