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동산 시장 전망] 보금자리 자격 안되면 재개발단지로 '서울 입성' 노려라

2010. 3.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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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왕십리·용산…교육·편의시설·교통여건 탁월

내달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는 봄철 분양성수기임에도 불구,공급이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다. 이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3,4월에 무더기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에 쏠리고 있기때문이다. 또 지난 2월로 양도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면서 투자자들까지 주춤해지자 상당수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미루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 같은 감소세에도 불구,서울지역에서 내달 청약채비를 하고 있는 단지들의 상당수는 교통 · 교육여건이 양호한 도심권 재건축 · 재개발 아파트가 많은 게 특징이다. 보금자리 청약자격이 안 되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공급예정인 단지는 47곳,3만6826채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재건축 · 재개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몫은 3만3766채 정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예정물량 3만448채보다 소폭 늘었지만,2차 보금자리지구 물량(1만4391채)이 포함된 수치여서,이를 빼면 민간업체들이 내놓는 아파트는 2만채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중에 서울지역 물량은 2949채 정도로 조사됐다. 강남 세곡2 · 내곡지구 등 보금자리택지 물량을 제외한 민간업체 단지 중에서 수요자들이 주목해볼 만한 곳은 성동구 금호14구역 대우 푸르지오,왕십리뉴타운2구역 재개발 단지,용산구 국제빌딩3구역 주상복합 등이 꼽힌다.

금호14구역 대우 푸르지오는 전체 705채 규모의 재개발단지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몫은 23채(공급면적 145㎡) 정도다. 일부 동과 층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숲이 도보 거리여서 녹지환경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 3호선 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과 3호선 금호역도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다. 이 밖에 한남 · 성수대교,강변북로 이용도 수월하다.

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등 4개 대형업체가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도 4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상왕십리동 일대 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단지로 총 1148채의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이 509채(공급면적 54~194㎡)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일부 층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지하철 1 ·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가깝고,왕십리~선릉 간 분당선 연장선이 내년이면 개통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동부건설이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 국제빌딩3구역에 재개발하는 주상복합단지도 주목단지다. 전체 128채의 중형단지이고 48채(공급면적 155~216㎡)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예측이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 · 6호선 삼각지역이 인근에 있다. 또한 백화점 병원 영화관 대형마트 전자상가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주변에 시티파크 · 용산파크타워 등이 있어서 완공되면 거대한 주상복합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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