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엔 '노도강' 경매가 인기

2010. 3. 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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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가 속해 있는 북부지법 관할 아파트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물건이 많아 소액투자자들 선호가 꾸준한 데다 치솟는 전세금에 아예 저가 아파트를 매입해 거주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최근 두 차례 불황기에 북부지법 아파트의 낙찰가율, 낙찰률, 입찰경쟁률 등 주요 경매지표들이 서울지방법원 경매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이후 현재까지 서울 법원별 아파트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 북부지법이 평균 87.0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85.33%보다 1.76%포인트 높은 수치다.

북부지법 아파트 낙찰가율은 금융위기 때 더욱 강세를 보였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매시장이 급속히 냉각됐던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북부지법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79.21%로 두 번째로 높았던 남부지법 낙찰가율(74.57%)과 서울 평균(72.22%) 낙찰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북부지법 아파트 낙찰가율이 높은 것은 다른 법원보다 건당 평균 낙찰가액이 저렴한 데다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호재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불어닥친 전세금 상승으로 집값이 저렴한 북부지법으로 응찰자가 몰린 것도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평균 낙찰가를 살펴보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동대문구, 중랑구를 관할하는 북부지법 아파트가 3억3687만원으로 서울 5개 지법 가운데 가장 낮았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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