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일반인 fx마진거래 교육과정 개설 강병호 능률協 본부장

김아름 2010. 3.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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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들이 지식 없이 FX마진거래를 하다 보면 우리나라 국부가 유출될 수도 있어 체계적인 교육이 시급했습니다."

한국능률협회 사회교육원 강병호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일반인 대상 FX마진거래와 관련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FX마진거래란 장외해외 통화선물을 가지고 외국통화의 매수 또는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거래로 예전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5년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되면서 개인에게도 FX마진거래가 허용되자 문제가 생겼다.

강 본부장은 "FX마진거래는 최대 20배의 레버리지를 허용하고 있어 예치된 액수보다 큰 금액을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통법 통과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전문적인 지식 없이 외환 거래에 뛰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FX마진거래는 수익이 높은 만큼 리스크가 높다"면서 "주식거래의 경우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한 방향의 구조지만 FX마진거래는 양방향 구조로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 지식 없이 투자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강 본부장은 "FX마진 한국 거래시간은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이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24시간 시장이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잘못하면 외화가 해외로 유출돼 버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FX마진거래는 레버리지가 크고 짧은 시간의 환율 변화에 베팅하는 거래인 만큼 체계적인 위험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외환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뿐 아니라 환율 예측을 위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래 전 충분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반인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능률협회에서 FX마진거래의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한 외환트레이더 양성과정을 올 3월부터 시작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리스크를 줄여 나가는 측면에서 기술적인 지표 분석까지 모두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강 본부장은 "총 6주 과정으로 이론과 실무를 모두 교육하고 있는데 실물투자는 금하고 있다"면서 "과정을 마친 후에도 테스트를 해서 통과한 경우에만 실물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환 투자 특성상 정보의 비대칭 문제 등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부터 가르친다는 방침이다.

그는 "수강생들이 교육시간 두 시간 전부터 미리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한 시간 동안 일어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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