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메카' 육성 본격화

조현철 2010. 3.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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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천혜의 '영남알프스'를 국내 최고의 산악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최종 청사진이 나옴에 따라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울산시가 25일 밝힌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최종 보고자료를 보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영남알프스인 울주군 상북면 전역, 두서면 삼남면 일부 산악지역을 개발한다.

개발 컨셉은 산악 관광의 1번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뜻을 담은 '마운틴 탑(mountain top), 영남알프스'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개발전략으로 ▲체류시간의 연장 ▲화제성 창출 ▲접근성 개선 ▲프로그램 다양화를 내놨다.

공간구성은 현재 영남 알프스의 자원현황 및 이용자 행태분석을 통해 4개의 특성화된 권역으로 나뉜다.

석남사와 살티공소 등을 포함한 가지산·고헌산 일원은 역사문화예술 체험권역(향(香)-즐거움), 배내계곡을 중심으로 펜션과 레저활동이 활발한 배내골 일원은 산악레저 및 연수 체험권역(락(樂)-즐김)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작수천을 중심으로 등억온천 및 자수정동굴나라 등 관광시설이 집중된 신불산·간월산 일원은 가족형 휴양 및 휴식 체험권역(휴(休)-쉼), 에베로릿지 등 암벽등반의 명소인 영축산 일원은 산악 특화 및 극기 체험권역(강(强)-도전)으로 제시됐다.

권역별 주요 사업으로는 역사문화예술 체험권역은 가지산 도립공원의 석남사집단시설지구를 수변 휴식공간과 선(禪)마을 조성을 통한 심신 수양과 건강웰빙촌으로 육성토록 했다.

산악레저 및 연수 체험권역은 다채롭고 활동적인 레저․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어드벤처 힐(Adventure Hill) 조성을 통한 산악레저관광의 메카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가족형 휴양 및 휴식 체험권역은 KTX 울산역과 가장 근접하고 영남알프스의 관문적 성격을 띠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 작수천의 백포반석 경관을 복원하는 작수천 명소화사업과 울산 및 산악관광을 총체적으로 안내 서비스하기 위한 복합웰컴센터 및 다계층 숙박객을 지원하기 위한 등억휴양소 건립 등이 적시됐다.

산악 특화 및 극기 체험권역은 암벽등반, 산악서바이벌 등 다양한 산악극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산악안전체험장을 도입, 전문 산악모험관광지역으로 특화된다.

특히 화제성을 창출하기 위해 영남알프스의 대표 자원이자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산정상부 억새군락을 연결하는 하늘 억새길과 영남알프스의 특별한 자연경관을 좀 더 쉽게 접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방안도 제안됐다.

접근성 개선 및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C.I 및 B.I 개발, 산악관광 홈페이지 구축, 통합 안내판(해설판) 설치 및 셔틀버스 운행 등 통합안내체계 구축사업은 KTX 울산역 개통에 대비, 조속히 해결해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영남알프스 일원의 산촌마을에 대한 조사 및 탐방을 통한 인문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공동조사단 사업과 영남알프스 일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산촌유학센터의 활성화, 오감 치유캠프, 역사문화 및 자연생태 탐방, 템플 스테이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도 추진키로 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남알프스의 대표 자원인 억새를 활용한 영남알프스 억새 대축제를 비롯 마운틴 페스티벌, 작괘천 희락제(喜樂第) 등 다양한 축제 및 이벤트를 연중 펼칠 것을 주문했다.

사업비는 총 3440여억 원(공공 670억 원, 민간2770억 원)을 들여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업추진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7630억 원, 소득유발효과 21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70억 원, 고용유발효과 355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중심으로 내용을 수정 및 보완, 확정한다.시와 군의 실무협의회를 통해 6월까지 선도사업 선정 및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 해당 부서별로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경남 양산, 밀양시와 함께 영남알프스 일원을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 국내 최대의 '산악역사문화관광 클러스트'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 11월 KTX 울산역이 개통되면 영남알프스 일원은 명실공히 광역 교통 및 관광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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