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1회용 도시락, 유해물질 덩어리" 주장, 파문

2010. 3.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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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1회용 도시락이 유해물질 덩어리라는 주장이 제기돼 중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청년보는 중국에서 유통되는 1회용 도시락의 절반 이상이 유해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불량품으로 이 불량 1회용 도시락에 담긴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을 보도했다.

중국 국제식품포장협회 비서장 둥진스(董金獅) 비서장은 최근 베이징의 유명 음식점 2곳에서 1회용 도시락에 음식을 포장해온 뒤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헥실 수소화물(Hexyl Hydride)의 잔류량이 국가표준의 20배를 넘었으며 초산 잔류량은 무려 150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헥실 수소화물을 섭취할 경우 눈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장기간 인체에 축적되면 신경계통의 이상이 발생해 근육마비 등의 부작용은 물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화학물질이다.

둥 비서장은 "1회용 도시락에 장기간 보존한 음식물을 먹는 것은 1회용 도시락의 1/3을 함께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국제식품포장협회는 연간 중국에서 사용되는 1회용 도시락이 150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절반인 75억개는 국가의 기준에 못미치는 불량품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둥 비서장은 지난 10년간 중국내 1회용 포장용기의 유해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 1회용 도시락 업체들이 제조과정에서 비교적 안전한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사용하는 대신 값싼 폐 플라스틱과 저질 석회에 파라핀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1회용 도시락 생산업체의 절반 이상이 공상국이나 위생부의 생산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량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와 식초가 불량 1회용 도시락의 유해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용해돼 1회용 도시락에 장기간 보관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독극물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둥 비서장의 주장은 중국청년보에 보도된 뒤 모든 포털사이트에서 주요뉴스로 올랐으며 그동안 1회용 도시락을 이용해왔던 많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산 1회용기가 한국에 수입되긴 하지만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불합격한 제품이 유통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중국 관영 CCTV가 일부 1회용 젓가락이 생산과정에 표백제와 소독제를 과도하게 투입해 인체에 유해하다며 소비자의 주의가 유의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도 쓰레기 식용유 식품 안전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1회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반증이기도 하다.jm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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