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com]전북, 중국의 '신흥강호' 창춘 넘을까

2010. 3. 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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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김재호 기자] 지난 2라운드 한, 일 챔피언 맞대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북현대가 중국슈퍼리그(CSL)의 신흥 강호 창춘 야타이를 상대한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전북에게 이날 경기는 16강 진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에서 1승 1패로 창춘에 골득실차에서 뒤져 3위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같은 라운드 페르시푸라를 상대로 승리가 유력한 가시마 앤틀러스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16강 진출에는 빨간불이 켜진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구기게 되는 것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은 지금까지 리그에서 2승 2무,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가시마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다. 하대성, 이현승이 서울로 떠났지만 대신 김승용과 심우연을 받아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박원재(前 오미야), 펑샤오팅(前 대구), 로브렉(前 애기지키르스포츠, 터키) 등을 영입해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 손실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가시마전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주 공격 루트인 측면 돌파가 막히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에닝요와 최태욱, 김승용, 로브렉 등이 버티고 있는 측면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중원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정훈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지만, 주장 김상식이 버티고 있다. 수비에서는 2006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수문장 권순태와 '최투지' 최철순의 맹활약이 예상된다.

전북의 리그 상대 창춘은 중국슈퍼리그의 떠오르는 강호이다. 지난 1996년 창단 이래 줄곧 하부 리그에 머물러 있던 이들은 2006년 1부 리그 진입 첫 해 4위를 기록하는 등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리그 정상에 올랐으며, 2009년에는 베이징 궈안에 1점 뒤진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가 7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특정 선수에게 득점을 의존하기 보다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지난 시즌 10승 4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창춘의 추운 날씨가 큰 몫을 한다. 연변 자치주가 있는 지린성의 성도인 창춘은 1월 기온이 영하 16.9도까지 내려가는 매우 추운 곳이다. 3월인 지금도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앞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창춘 원정을 간 페르시푸라도 이 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0대 9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전북도 경기 전날 휘날리는 눈발 속에서 훈련하며 창춘의 추운 날씨를 절실히 체감했을 것이다.

전북이 만주의 추운 날씨를 이겨내고 중국의 신흥강호 창춘을 상대로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고국팀을 상대하게 된 두 주전 수비수 이세인과 펑샤오팅의 대결은 또 다른 흥미거리이다.

이날 경기는 추운 날씨로 인해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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