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왕십리~중계동 경전철 본격화

2010. 3. 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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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왕십리∼중계동 은행사거리' 경전철사업이 본격화된다.

전철 사업이 추진되면 단계에 따라 교통여건 개선과 역세권 개발에 의해 주변 주택 가격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21일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시의회 동의를 거쳐 오는 6월 제3자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선의 총 연장은 12.3㎞다. 남북으로 성동구와 동대문구, 강북구, 노원구 일대를 지하로 관통한다.

정거장은 14개로 왕십리역(2호선), 제기ㆍ월계역(1호선), 고려대역(6호선), 미아삼거리역(4호선), 하계역(7호선)은 환승역이다.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공사가 진행될 이 노선은 서울 동북부 교통혼잡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려 추진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동북선이 길음ㆍ장위뉴타운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4ㆍ7호선과 국철 구간의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노선은 서울 동북부 지역의 지하철 노선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연계교통망 기능을 해 일대 교통난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광환 서울시 경전철 추진단장은 "일단 공고에 앞서 의회 동의를 구하기 위해 오는 29일 건설위원회를 열고 4월 1일 시의회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2012년 7월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2007년 경남기업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08년 11월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결정했으며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검토해 지난해 10월까지 사업진행을 위한 제반절차를 밟아 왔다.

사업 원 제안자인 경남기업 컨소시엄에는 사업자 선정 시 일부 가점이 주어진다.

그러나 배 단장은 "제3자 공고 후 다른 사업자가 더 낮은 사업비와 요금을 제안하면 사업자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서는 올해 1월부터 경전철 추진반을 만들어 경전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시는 동북선과 함께 신림선(여의도 샛강역~서울대), 서부선(지하철 6호선 새절역~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면목선(신내동~청량리) 등 4개 경전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신림선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4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동북선 등 3개선은 협의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북선은 수용인구가 16만5000명으로 경전철 노선 중 가장 많아 사업진행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용 기자/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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