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대전등 대도시 역세권 미분양 노릴만"

신홍범 2010. 3.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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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이 지난 18일 지방 미분양 물량에 대해 내년 4월까지 양도세 및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을 연장 시행(3·18 대책)키로 함에 따라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투자 및 내집마련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3·18대책에 따라 최근 국지적인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부산 등 지방 일부 지역은 수혜가 예상된다.

따라서 그동안 내집마련을 미뤘던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개발호재 지역이나 역세권 등지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안목에서 유망 미분양단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개발호재·역세권 등 미분양 관심둘 만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18대책에 따라 개발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등의 전통적 호재가 있는 미분양을 우선 노려볼 필요가 있다. 호재가 있는 지역은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내집마련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지방 대도시의 역세권이나 개발 축상에 있는 미분양 단지에 관심을 두되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팀장은 "지방도 수도권처럼 교통 여건이 가장 중요한 내집마련의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직장과의 출퇴근이 쉬운 역세권 아파트 중 미분양 물량을 잘 고른다면 투자와 내집마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도 관심을 둘 만하다. 청사 이전이나 도로 및 지하철 개통, 산업단지 조성개발 등의 지역개발이 선행되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주요 대상이다. 나비에셋 곽창석 대표는 "충남의 세종시 인근이나 서산·당진지역 등은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번 양도세 감면 연장으로 이들 지역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지·분양조건 등 살펴 신중히 접근해야미분양아파트는 층과 향을 자기가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남보다 발품을 더 팔고 재빠르게 움직여 좋은 층과 향을 확보해야 한다. 늦게 움직인다면 다른 청약자들이 '이미 훑고 지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면적이나 층, 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브랜드와 단지 규모도 중요하다. 최근 전반적으로 아파트가 고급화되고 대단지 위주로 건설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대단지 아파트는 같은 조건의 다른 아파트보다 조금 더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건설사들이 내걸고 있는 미분양 판촉조건도 잘 살펴봐야 한다. 중도금 유예나 분양가 할인 등의 각종 혜택을 비교해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입주하는 게 좋다. 하지만 무조건 혜택에만 매달릴 경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중도금 무이자 등으로 인한 혜택은 몇 백만원인 데 비해 아파트를 잘못 구입해 입을 수 있는 손실은 몇 천만원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그 지역의 발전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교통 여건 개선이나 편익시설, 교육시설 등이 어떻게 들어설지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이번에 지방 미분양 물량에 대한 양도세 감면혜택이 연장됐지만 실수요자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구매한 후 집을 팔 때를 생각해 입지와 개발호재 등 각종 조건을 면밀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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