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주간 부동산 이슈 빼앗긴 봄은 언제?

2010. 3. 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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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경태 기자 = 은마 아파트 재건축 발표 등 잇단 호재에도 부동산 매매 시장은 여전히 풀이 죽은 모습이다. 반면 전세시장은 수요가 몰리면서 극심한 매물 부족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강남을 넘어 강북 지역으로 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먼저 광화문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봤다.

인터뷰> 행복한 집찾기 문제수 대표

Q. 현재 매매 거래량과 전세 거래량을 서로 비교하면 어떤 상황인가?

- 매매 거래량 같은 경우는 현재 작년에 DTI 발표가 되면서 매매는 거의 스톱상태다. 전세같은 경우는 수요가 많지만 물건은 거의 없다. 전세 가격도 평균 2-3천만원 정도는 올랐다.

Q. 이 지역의 경우 매매가가 분양가 대비해서 많이 올라있는 상황이다. 얼마나 올랐나?

-분양가 대비해서는 한 1.5배 정도 올랐다. 인왕산 아이파크가 있는데 30평대같은 경우는 분양 당시, 일반 분양가 4억 3천정도로 분양을 했다. 지금 매가는 6억에서 7억 5천 정도다.

Q. 아무래도 가격이 많이 오르다보니 쉽게 집을 사는 사람들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거 같다. 전세값이 올라 강남에서도 이 지역으로 이사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이 있다고 들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

-그런 분이 많다. 주변에 매물 자체가 없다보니까 집을 못 찾고 가시는 분들이 많다.

이처럼 부동산 매매 시장은 현재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수요자들은 전세로만 몰려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쉽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 역시 추가 상승 요인이 없는 상황 속에서 현재의 부동산 가격은 거품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부동산뱅크 김근옥 책임연구원

Q. 지금 금리는 낮은 상황인데 상식대로라면 저금리 시기엔 부동산 투자 쪽으로 수요자들이 많이 관심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지난 주 부동산 매매 동향 어떤가?

- 지난주 부동산 시장 역시 최근 거래 부진이 이어졌던 것과 동일하게 거래가 많지 않았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자체의 매수세가 많지 않았다. 거래 성사가 이루어지기는 굉장히 어려웠던 한 주 였다. 최근 1년간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뜸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장에서 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수요가 일단 있어야 하는데 시장 자체에 수요자가 없다보니까 거래 부진이 계속에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Q. 그렇다면 보다 포괄적인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정책들이 필요한 시점인가?

- 아무래도 시장을 살펴봤을 때 대출 규제 완화라던가 가격 정책 안정화 같은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때 DTI 규제 자체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함에 따라서 부동산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 됐던것이 사실이다. 분양가를 인하해준다거나 아니면 일반 아파트 시장 가격을 낮춰주는 것이 정책적으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 올 상반기 주택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가 본격적인 청약에 들어갔다. 잠시나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촬영=이재호/송충현)

(진행=이승연)

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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