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이순재-김자옥, 알고보니 바람난 커플? '반전 러브스토리 공개'

[뉴스엔 박선지 기자]'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순재-김자옥 커플의 비하인드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17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124회분에서는 순재와 자옥이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친구와의 우정을 저버려야했던 사연이 그려졌다.

순재는 줄곧 자옥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순애보를 과시해왔지만, 사실 순재는 자옥의 친구이자 동료교사였던 선우용녀에게 먼저 반했었던 것. 학교에서 용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 순재는 곧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두 사람의 데이트현장을 자옥에게 들키고 말았다.

하지만 순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옥에게 더 호감을 느꼈고, 자옥 또한 "학교 다닐 때 용녀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세 다리 네다리 걸친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나는 뭐 별 볼일 없어서 학교 도서관과 집만 왔다갔다 거렸다"고 내숭을 떨며 순재에게 점수를 땄다.

그러던 중 세 사람은 야외 펜션으로 함께 여행을 갔고 고스톱을 치던 중 순재는 일부러 자옥에게 유리한 패를 내는 것으로 그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친구에게 사랑을 빼앗긴 용녀는 "남의 것 뺏어서 어디 잘되나 두고보자"며 자옥의 뺨을 때린 후 학교를 떠나고 말았고, 자옥과 순재는 결혼에까지 이르게 됐다.

순재-자옥 커플이 사실을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관계'였단 뜻밖의 반전에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드러낸 동시에, 갑자기 이같은 사실이 공개된 데 대한 의문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일부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 후 '지붕킥'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절절한 순애보로 다뤄졌던 순재의 사랑이 알고 보면 바람난 사랑이었다는 거, 그리고 자옥도 친구를 배신하고 얻은 사랑이라는 게 왠지 찝찝하다.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는 에피소드 같다" "두 사람 결혼식 때도 불안불안 했는데 '남의 것 뺏어서 어디 잘되나 두고보자'는 친구의 말처럼 왠지 안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불길한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