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애만' 전작 지붕킥 뛰어넘을까? 사화경PD "부담감갖는게 괜찮지 않냐"

2010. 3.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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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고양)=뉴스엔 글 박정현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볼애만'에 대해 전작인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을 염두에 둔 우려가 많다. 전작의 인기에 못 미치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그것. 하지만 연출자 사화경 PD는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부담감을 갖는 것도 괜찮지 않냐"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사화경 PD는 3월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 다목적강의실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극본 최진원 양희승 김윤희 양서윤 홍보희 / 연출 사화경 임정아 강영선 / 이하 볼애만) 제작발표회에서 여유로운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붕킥'은 말 많고 탈 많았지만 상위권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각 커플들의 애정 관계가 시청자의 시선을 끌며 젊은 층에서 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다. 반면 '볼애만'은 30, 40대 여성이 주 타깃이다.

'볼애만'은 여성만으로 구성된 가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계 사회'에 대한 고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각각의 캐릭터간 사랑이 이어져 여성 시청층에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폭넓은 시청층 확보 여부가 성공의 관건.

사화경 PD는 이에 대해 "내가 딸 셋 중에 첫째다. 아버지가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우리 집이 여자끼리 살아온 만큼 할 말이 많다"며 "여자들이 똘똘 뭉친 집에서 남자들이 자리잡아가려는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즉 단순히 여성 중심의 가정이 갖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닌 사랑으로 연결된 남녀간의 융합이 그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 만큼 사화경 PD의 자신감은 '이유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화경 PD는 "시트콤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을 수 있다. 나는 내 얘기를 담으려 노력했다"며 "하지만 전작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볼애만'은 비만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 임지원(예지원 분)과 여동생 임여진(윤여진 분), 임바니 세 자매의 엄마 송옥숙(송옥숙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마조네스를 연상시키는 이들 모계 가족과 그 안에 편입되려는 임하룡(임하룡 분) 김성수(김성수 분) 이선호(이선호 분) 이규한 김영광(이영광 분) 등 남자들의 모습도 코믹하게 묘사된다.

첫방송은 오는 3월 22일 오후 7시 45분.박정현 pch46@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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