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녀 '지붕킥' 이순재 옛 애인으로 특별 출연

2010. 3. 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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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에서 김병욱PD와 인연을 맺었던 선우용여가 '지붕뚫고 하이킥'에 특별 출연한다.

선우용여는 17일 방송될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124회에서 자옥을 만나기 전 이순재와 짧은 만남을 가졌던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선우용여는 극중에서 평소 남들이 보지 않을 때는 자판기가 고장 났다고 발로 차는 등 푼수기 있는 모습이지만, 이순재 앞에서 만큼은 조신한 여성으로 돌변하는 등 '귀여운 팜므파탈'로서 등장한다. 특유의 속사포 대사를 구사하며 열연을 펼쳐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

선우용여는 자옥이 순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등장하게 된다. 원래 순재가 처음 반했던 여인은 선우용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옥에게 끌린 순재가 용여와 결별하고 자옥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됐다는 것. 결국 사랑을 뺏긴 선우용여는 자옥의 뺨을 때린 후 학교를 떠나게 됐다는 사연이다. 124회에서는 이순재와 선우용여, 김자옥 세 사람이 펼치는 노년의 닭살 로맨스를 비롯해 순재와 자옥의 사랑을 이어주는 계기가 된 배꼽 잡는 고스톱 장면 등이 담겨진다.

초록뱀 미디어 측은 "세 사람이 오랜 기간 함께 활동을 했던 서로 잘 아는 사이라 촬영이 더욱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워낙 연기파 배우들인지라 닭살 돋는 노년의 사랑연기를 웃음과 함께 표현해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지붕뚫고 하이킥'은 오는 19일 126회를 끝으로 장장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은영 기자 helloe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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