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전세가 비율, 4년 전으로 복귀

2010. 3.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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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4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 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61만968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33.5%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인 2006년 3월 수준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부동산 가격 거품이 심한 7개 지역을 지목했던 2006년 5월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버블세븐 지역의 전세가 비율은 2004년 1월 39.6%에서 2007년 1월에는 29.3%로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2007년 1월 정부의 규제대책 이후 매매가는 현재까지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전세가는 꾸준히 상승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최저점인 2007년 1월 대비 현재 버블세븐 지역 전세가 비율은 29.3%에서 33.5%로 4.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송파구가 25.9%에서 32.2%로 6.4%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용인 6.3%포인트(30.7→37.0%), 양천구 목동 5.6%포인트(30.6→36.2%), 서초구 3.8%포인트(30.1→33.9%), 평촌 3.8%포인트(42.1→45.9%), 강남구 3.1%포인트(25.5→28.6%), 분당 3.0%포인트(34.3→37.3%) 등 버블세븐 전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 비버블 지역은 평균 42.50%에서 41.70%로 0.80%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 서울 노원구가 50.82%에서 41.67%로 9.15%포인트 하락했으며, 도봉구(-8.67%포인트), 중랑구(-8.25%포인트), 은평구(-7.65%포인트), 강북구(-6.49%포인트) 등 강북권은 대부분 전세가 비율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59곳 중 전세가 비율이 50%가 넘는 곳은 2007년 1월 18곳에서 현재는 평택과 안성 2곳으로 줄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팀장은 "거품의 지표로 활용되는 버블지역의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주택시장 매매가의 거품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에 반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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