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그날을 위하여..화이트데이를 위한 향수

2010. 3. 8. 15: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섬나라 사탕장수가 상업수단으로 만든 족보도 없는 날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로맨틱한 날로 자리 잡아버린 화이트데이. 어떤 선물을 사야할지 고민만 가득한 남성들을 위해, 혹은 나를 위해 애쓴 남자친구에게 이 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해 향수의 모든 것을 밝힌다.

향수 고르는 법

절대 속단하지 말 것.

좋은 향수는 처음과 중간, 끝의 향 즉, 베이스 노트, 탑 노트, 라스트 노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정말 원하는 향을 고르고 싶다면 향을 뿌린 뒤 천천히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백화점은 매장에 온갖 향들이 믹싱돼 있기 때문에 샘플을 수집해 시간을 두고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여러 향을 테스트하지 마라.

한 번에 세 가지 이상 시향을 하면 후각이 무뎌져 올바른 선택을 하기 힘들다. 세 가지 이내로 제한해 시향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던가 바깥 공기를 쐰 후 다시 시향을 하는 것이 좋다.

초저녁을 노려라.

후각은 초저녁에 가장 발달한다고 한다. 초저녁에 매장을 찾아 용지에 뿌려 알콜이 날라간뒤 10cm 정도 떨어뜨려 냄새를 맡는다. 마음에 드는 향수를 찾았다면 손목 안쪽에 뿌린 뒤 30분~1시간 정도를 내버려둔다. 라스트 노트와 내 체취가 잘 어울리는 잔향인지 확인해야하기 때문. 손목 안쪽에 테스트할 때는 정교한 노트들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문지르지 말아야한다.

향수의 종류

향수(Perfume)의 어원은 라틴어 퍼퓨뭄(Per fumum) 에서 나온 말인데, 퍼(Per : through라는 의미)와 퓨뭄(fumum : smoke라는 의미)의 합성어로 '(무엇을 태우는 과정에서) 연기를 통해 나오는 것' 정도로 해석된다.

퍼퓸

부향률(알코올에 들어가는 향료 양) 15 ~30%로 향이 진하고 6~7시간 이상 지속된다. 농도가 충분히 진하기 때문에 2, 3방울 정도 점을 찍듯이 사용한다.

오드 퍼퓸

부향률 5~15%로 퍼퓸과 오드콜로뉴의 중간타입으로 퍼퓸에 비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속시간이 4~5시간으로 퍼퓸의 1.5배 정도 많이 사용하면 된다.

오드 뚜왈렛

부향률 5~10%으로 사용 후 3~4시간 정도 지속되며 퍼퓸의 3배 정도의 양을 전신에 고루 뿌려주듯 사용한다.

오드 콜로뉴

부향률 3~5%으로 지속시간1~2시간으로 가장 짧다. 가벼운 향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바꿀 때 효과적이다.

향수 뿌리는 법

가볍고 화사한 탑 노트를 살리고 싶으면 머리 위로 분사한다. 머리위로 뿌리면 온 몸 구석구석 향이 퍼진다. 라스트 노트까지 은은한 향을 즐기고 싶다면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린다. 몸에서 꾸준히 혈이 퍼져 체온이 유지되며 향이 퍼지기 때문. 손목, 귀밑, 무릎 뒤, 복사뼈, 팔꿈치 안 쪽, 가슴 등에 뿌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부위 외에 목 뒤에 향수를 뿌리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향이 훨씬 가깝게 느껴지고 특히 내 남자에게 안길 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다. 또 향은 아래에서 위로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스커트 안단이나 넥타이 안쪽에 뿌리면 더 오래도록 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를 피해 가급적 아침이나 초저녁에 뿌리면 향수가 땀으로 소멸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피부보다는 셔츠 안감이나 옷소매에 살짝 뿌려 향기를 오래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리미판에 향수를 뿌려놓은 후 셔츠를 다리면 열이 가해져 향이 옷 속에 스며들며 장시간 보존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일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 후각은 금방 무뎌지기 때문에 향수를 과하게 뿌리면 자신은 잘 못 느끼지만 옆 사람은 매우 괴로울 수 있다.

스타일에 따라 고르는 향수

자신이 입는 옷 스타일과 향기를 맞추면 한결 센스있는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수트를 입었다면 오리엔탈이나 플로럴 우디향처럼 약간은 무거운 향을 매치하는 것이 여성스러운 매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이라면 달콤한 플로럴 프로티 계열이 어울리고, 지적인 이미지 연출을 하고 싶다면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그린향이 좋다.

스파이시향은 시나몬, 정향나무, 넛맥, 후추 등을 연상시키는 향취. 톡 쏘는 느낌이 강한데 플로럴이나 우디 계열 향에 깊이를 더해 줄 때 사용된다. 주로 남성용 향수에 많이 사용하는 계열이다.

상큼한 이미지를 주는 시트러스향은 가벼운 향이 특징이며 휘발성이 강하다. 친근감 있는 향기로 캐주얼한 스타일에 어울린다.

남자가 좋아하는 상큼한 향수

핑크 베리의 탑 노트와 결합된 시트러스향이 싱그럽고 순수한 느낌의 잔향이 독특한 플로럴 스파이시 향수.

롤리타 렘피카 씨롤리타 30ml 6만5000원.

달콤하게 잘 익은 과일들과 활력 있는 씨트러스 노트의 매력적인 조화가 인상적이다. 상큼하고 모던하면서도 톡 쏘는 듯 한 싱그러움이 있는 씨트러스 향수. 슈거 레몬 오 드 퍼퓸 프레쉬 30ml 6만1000원.

프레시한 첫 향, 사랑스러운 느낌의 플라워향의 미들노트, 부드러운 시더우드와 깊은 머스크의 베이스가 조화로운 발랄한 향. 모스키노 라이트 클라우드 30ml 4만7000원.

부드럽고 달콤한 탑 노트와 여성스러운 베이스 노트는 유혹적이면서도 편안한 향. 머스크 로즈와 엠버그라스의 향이 조화롭다. 안나수이 락 미 썸머 오브 러브 50ml 7만3000원.

세프레 계열의 향과 세련된 향의 패츌리와 보다 관능적이고 풍성한 오스만투스 플라워로 매력적인 느낌을 더해 주는 향. 랑콤 이프노즈 센시스 30ml, 6만8000원.

상큼하고 가벼운 탑 노트에 화이트 멋크의 섬세한 베이스 노트가 조화로운 향. 여성의 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리쉬한 보틀이 멋지다. 겐조아무르 오드뚜왈렛 플로랄 40ml 7만3000원.

달콤하고 부드러운 이집트 자스민과 머스크 크림 등이 어우러져 감각적이고 사랑스러운 향. 러브 이쎄터라. 더바디샵. 오드 퍼퓸 50ml 4만5000원.

여자가 좋아하는 달콤한 향수

밝고 경쾌한 플로럴 향의 탑 노트와 따뜻하고 깊이 있는 핑크 쟈스민의 베이스 노트가 조화로운 플로럴 계열의 향. 비타민과 수분공급도 해준다. 프레쉬 핑크 쟈스민 오 드 퍼퓸 100ml 15만5000원.

생기 넘치고 순수한 플로럴 버전으로 달콤한 시트러스 노트, 부드러운 캬라멜과 앰버의 배합으로 모던한 플로럴 베이스의 깨끗한 향. 프레쉬 슈거 블로썸 오드 퍼퓸 100ml 15만5000원.

상쾌하면서도 톡 쏘는 느낌의 시트러스 향의 탑노트와 달콤한 작약, 부드러운 화이트 머스크 향이 사랑스럽다. 미스디올 쉐리 블루밍 부케. 30ml 7만1000원.

잠에서 깨어난 듯한 감각적인 느낌으로 제비꽃, 베리, 붓꽃향이 가득해 싱기 넘치는 플로랄 향. 겔랑 엥솔랑스 블루밍 에디션 50ml 10만3000원.

장미와 매그놀리아의 향에 리치와 베르가못이 더해진 '플로럴 후레시' 계열의 향수. 가벼우면서도 여성적인 향으로 진저와 앰버의 향이 은은하다. 미라클 쉬어 랑콤 50ml 8만8000원.

체리나무 꽃인 체리 블라썸과 체리, 블랙커런트의 과일 향이 함유되어 달콤하고 섬세한 향. 후리지아와 은방울꽃, 로즈우드와 앰버 향이 함유된 플로럴 머스키계열. 록시땅 블라썸 오드 뚜왈렛 100ml 7만5000원.

사과 모양의 로맨틱한 금빛 보틀이 인상적인 롤리타 렘피카의 첫 번째 향수. 잔향이 은은하게 오래 남는 플로럴 오리엔탈 계열의 향. 롤리타 렘피카 50ml 6만원.

※ 사진제공 - 랑콤, 모스키노, 베르사체, 더바디샵, 안나수이, 프레쉬, 록시땅, 베네피트, 디올, 겔랑, 지방시

[박솔 프리랜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18호(10.03.16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Copyright © 시티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