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용품 온라인 쇼핑몰 '화방나라'

정유진 2010. 3. 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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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미술용품 온라인 쇼핑몰 '화방나라' 대표

"등록된 미술재료 1만개 넘어재구매율 높아 시장 커질것"

사람들은 꿈을 꾼다. 때론 실현 가능성을 떠나 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단한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미술용품 전문몰 화방나라(www.hwabangworld.net)를 운영하는 김태완 대표(42) 역시 자신의 오랜 꿈을 향해 가고 있다.

김 대표의 꿈은 `화가'다. 그는 오랫동안 품어 왔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다. 화방나라는 미술 공부를 하기 위한 그의 꿈을 반영한 쇼핑몰이다.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그림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이라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다"며 "그림은 그리지 못해 꿈을 이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직접 그림은 그리지 못해도 미술용품을 만지고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 위해 화방에 취직했다. 그는 화방에서 일반 직원으로 15년 동안 일한 내공으로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2008년 5월 화방 온라인 매장을 열었다.

현재 화방나라에 등록돼 있는 미술용품은 1만여 개가 넘는다. 붓, 물감, 스케치북, 염료, 모형, 제도판 등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용품부터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고객들 역시 미술을 배우고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관련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학원선생님, 취미활동가 등 계층과 연령도 각양각색이다.

김 대표의 원칙은 `고객들의 비서가 되자' 다. 고객들이 손쉽게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자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래서 구하기 힘든 제품도 요청하면 찾아서 배송해 준다.

김 대표는 "당장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손해일 수 있지만 나중에는 몇 십 배의 이득을 돌려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결국 고객이 고객을 부르게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미술용품은 종류도 많고 제품마다 특성이 제 각각이기 때문에 재료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충실한 고객 상담도 가능하다. 때문에 김 대표 역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초기에는 특성과 사용법을 빼곡히 적은 수첩을 항상 갖고 다니며 닳을 정도로 보곤 했다. 지금도 관련 전문서적은 물론 거래처나 제조회사, 전문가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재료의 특성과 사용법 등을 파악하고 익힌다.

김 대표는 "단순히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았거나, 자세한 정보가 없었던 제품들도 사용방법을 찾아 공부한다"고 말했다.

화방나라는 창업 1년여 만에 매출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술용품의 경우 구매했던 제품을 다시 구매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직접 보지 않고도 거래가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특성상 화방용품 온라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올해에는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보다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직원도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yjin@<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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