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영화 '육혈포 강도단' 강효진 감독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회적 약자인 세 할머니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의 고정관념을 깨고 통쾌함을 전하고 싶었다."
지난 3일 서울 화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육혈포 강도단'의 강효진 감독(사진)은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인 힘 없고 돈도 없는 할머니들에게 권력의 상징인 '총'을 쥐어줌으로써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통쾌함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육혈포'는 탄알을 재는 구멍이 여섯개인 권총을 말한다.
강 감독은 지난 2001년 '조폭마누라'의 대본을 썼으며 2004년 각본은 물론 감독까지 한 영화 '맨손으로 죽여라'는 '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육혈포 강도단'은 할머니들이 은행 강도단이 된다는 신선한 소재로 흥미를 자극한다. 그간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지던 정적인 할머니들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강 감독은 '육혈포 강도단'에서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특유의 신선한 시각으로 '최고령 할머니 강도단'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그는 "제작 단계부터 나문희·김수미·김혜옥 세 배우를 염두에 뒀다"며 "마음이 통했는지 세 분 선생님께 출연 제의를 하자 모두 주저 없이 출연을 승낙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세 분이 아주 친한 관계로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서로서로 '같이 하자'고 의견을 나누셨다고 하더라고요."
영화 '육혈포 강도단'은 8년간 어렵게 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은행에서 도둑맞은 세 할머니가 돈을 되찾기 위해 직접 은행을 털며 벌어지는 사연들로 꾸며진다.
강 감독은 "은행을 털기 위해 훈련을 받는 장면, 경찰에 ?겨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장면 등 액션 연기도 많았는데 강도단의 협상가 '영희' 역할을 맡은 김수미 선생님이 촬영 내내 분위기 메이커 역을 톡톡히 해줬다"며 "세 분의 연기 호흡이 너무나 잘 맞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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