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주변 야생식물, 산나물로 오인마세요"

2010. 3.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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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등산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이해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섭취하지 않도록 행락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7년간 보고된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18건(환자수 231건)을 분석한 결과 독버섯에 의한 식중독이 4건(30명), 원추리에 의한 식중독이 2건(104명)에 달했다.

식약청은 "야생버섯은 전문가가 아니고는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원추리는 백합과의 다년생 식물로 어린잎은 데쳐서 나물 등으로 먹을 수 있지만 충분히 익혀 먹지 않으면 독성이 남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박새풀과 여로는 구토·실신·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박새풀은 시금치, 여로는 산마늘과 모양이 비슷하여 오인할 수 있다. 또, 자리공(장록나무)의 뿌리는 더덕·우엉뿌리 등으로 오인할 수 있어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함께 식약청은 복어 등 동물 섭취에 따른 식중독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복어의 알과 내장 등에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함유되어 있는데 봄철 산란기에 독소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테트로도톡신은 신경계에 작용해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반드시 복어 조리사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취급한 음식만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식약청은 자연독 식중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식중독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http://fm.kfda.go.kr/) '식중독에 대한 이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관리과 02-380-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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