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로 주변 산나물 식중독 주의

신수영 기자 2010. 3. 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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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은 등산객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야생식물과 복어 등에 의한 식중독을 주의하라고 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독버섯과 원추리, 박새풀 등에 의한 식물성 식중독과 복어 등에 의한 동물성 식중독으로 지난 2003년 이후 231명(18건)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자연독 식중독 환자는 2003년 11명(2건)에서 2007년 22명(3건), 2008년 50명(2건), 2009년 126명(6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복어와 독버섯에 의한 식중독이 각각 6건(16명)과 4건(30명)으로 많았고 환자수는 원추리에 의한 식중독이 104명(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야생버섯은 일반인은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원추리는 어린잎은 데쳐서 나물 등으로 먹을 수 있지만 충분히 익혀 먹지 않으면 독성이 남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박새풀과 여로는 구토·실신·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박새풀은 시금치, 여로는 산마늘과 모양이 비슷해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 자리공(장록나무) 뿌리 역시 더덕이나 우엉뿌리와 비슷해 함부로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복어의 알과 내장 등의 경우, 신경계에 작용해 심한 경우 사망을 일으키는 독소가 포함돼 있다. 식약청은 특히 봄철 산란기에 복어의 독소량이 늘어나는 만큼 복어 조리사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취급한 복어 음식만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연독 식중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식중독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http://fm.kfda.go.kr/)의 '식중독에 대한 이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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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영기자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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