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개발기대 이천·옹진·하남 5%이상 ↑

2010. 2.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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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년 만에 하락했던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실물경기 회복을 반영한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개발 기대감이 큰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전국 16개 시도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적으로 모두 상승했는데 그중 서울이 3.67%, 인천이 3.19% 올라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뉴타운ㆍ재정비촉진지구 개발,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인천대교 개통, 경제자유구역 개발,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호재가 반영됐다.

이에 비해 제주는 0.43%, 전북은 0.47% 오르는 데 그쳐 상승률이 전국 평균인 2.51%를 밑돌았다.

시ㆍ군ㆍ구별로는 전국 249곳 가운데 225곳이 올랐다.

이 중 경기도 이천시가 5.64%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 등 교통체계 개선에다 최근 하이닉스 공장 증설로 인한 꾸준한 인구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옹진군은 인천대교 개통 등 영향으로 5.19% 올랐고, 인천 강화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호재로 5.11%나 올랐다. 경기 하남시는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로 5.02% 상승했고, 인천 계양구도 아시안게임 경기장 보상 여파 등으로 4.95%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은 지난해 3.05% 떨어졌으나 올해는 3.89% 올랐다. 특히 송파(4.74%), 서초(4.54%), 강남(4.51%) 등 강남 3개 구는 4% 이상 상승했다.

4대강 사업지 주변은 한강 지역이 3.86%로 가장 많이 뛰었고, 금강 지역이 0.38%로 가장 적게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 지역이 2.85%, 녹지 지역이 2.73% 올랐다.

자연환경보전 지역은 1.27%로 상승폭이 낮았다.

한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당 6230만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 건물은 지난해 조사 때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입점해 있다가 화장품 판매점으로 바뀌었다. 반면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북 영덕군 소재 임야로 ㎡당 110원이었다.

주거ㆍ녹지 지역 지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은 주거 지역은 뉴타운개발사업, 보금자리주택사업, 재개발ㆍ재건축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추진으로 주거지역 환경이 개선되고 이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녹지 지역은 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개발 지역 토지보상에 따른 대토 수요, 그린벨트 해제와 진행 중인 개발사업 등에 따른 지가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공시지가 가격대는 ㎡당 1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55.1%(27만5346필지)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 이상 고가 토지는 0.3%(1610필지)로 나타났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3월 29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표준지 소재지 시ㆍ군ㆍ구 민원실에서 공개된다. 이 기간에 시ㆍ군ㆍ구 민원실 또는 국토부에서 이의신청을 받는다. 국토부는 이의신청 내용을 재조사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23일 공시한다.

[장용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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