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흉내내다 얼어죽을 뻔

2010. 2. 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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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되고싶어 스스로를 십자가에 묶었다가 얼어죽을 뻔한 남자가 있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현지 월솔(Walsall) 지역에서 예수를 흉내낸 한 남자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30대 초반의 이 남자는 각목으로 만든 십자가를 전신주에 고정시킨 후 자신의 팔을 묶었다. 속옷만 입고 가시나무로 만든 월계관도 써가며 제법 예수처럼 보이게 스스로를 꾸몄다.

문제는 추운 날씨였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이상 알몸으로 버티던 이 남자는 결국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자의 '예수 따라하기'는 자신이 다니는 병원에 대한 항거였다. 진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고 힘들다는 것. 결국 기다릴 일 없는 응급환자가 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 약한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남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이 남자에 대해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이라며 "이 지역에 살면서 본 가장 기괴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부/사진@http://www.thesun.co.uk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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