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월대보름 행사 보름달처럼 풍성
자치구, 지신밟기ㆍ달집태우기 등 통해 평안 기원(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28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서울 시내 자치구마다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며 액을 쫓는 다채로운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24일 자치구들에 따르면 종로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사직동과 삼청동 일대에서 지신밟기 행사를 연다.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집터를 지켜주는 지신(地神)에게 고사를 지내고 풍물을 울리며 축복을 비는 세시풍속이다.
종로구는 또 25일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엿치기 등 민속놀이 행사인 '어화둥실 보름달이로세!'를 개최한다.
한강과 하천을 낀 자치구 중에서는 하천 둔치에서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 등을 하는 곳도 많다.
영등포구는 27일 오목교 밑 안양천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쥐불깡통 돌리기, 대동놀이 등으로 구성된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축제'를 연다.
서초구도 같은 날 양재천 수변 마당에서 달집을 태우며 한해 소원을 비는 '소망기원 달맞이 축제'를 한다.
이 행사에서 쥐불놀이와 지신밟기, 부럼깨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양천구는 대보름을 앞두고 높이 15m짜리 초대형 달집을 준비했다.양천구는 27일 신정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이 달집을 태우고 18개 동 대항 줄다리기와 윷놀이, 외국인 참가 민속놀이 등을 한다.
성북구는 동주민센터마다 주민들을 위한 소형 달집 20개를 나눠주고 있다.이 달집은 주민들의 소원을 담아 28일 성북문화원이 월곡구민운동장에서 여는 달맞이 행사에서 높이 5m의 대형 달집과 함께 태워진다.
색다른 대보름 보내기를 준비한 자치구도 있다.노원구는 27∼28일 중계근린공원에 있는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에서 보름달 관측 행사를 연다.
참가한 주민들은 센터 6층에 있는 천체관측실에서 지름 600㎜ 반사망원경을 통해 풍성한 보름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단 성인은 1천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5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중구는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해마다 해왔던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를 올해에는 취소했다.banana@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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