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비빔밥' 막장결말? 황당결말?.. 종영 시청률은 자체최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 '보석비빔밥'이 25.1% 자체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그러나 '막장 결말', '황당 결말'이라는 혹평 속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보석비빔밥' 마지막회는 25.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지금껏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그러나 반전이 거듭된 결말에는 찬반이 엇갈렸다.며느리 비취(고나은 분)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치매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삶을 살던 태리(홍유진)는 이날 방송에서 딸 끝순(이일민 분)과 호박(이일민 분)의 결혼식날 아침 식장으로 가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끝순과 호박의 결혼 여부도 모호하게 처리됐다. 임신한 채 테리의 묘에 간 끝순이 호박이 아닌 다른 남자와 함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석 집안의 둘째딸 루비(소이현 분)는 남자친구 카일(마이클 블렁크 분)이 수도의 길을 택하자 다름아닌 자신을 버렸던 닥터 유(윤종환 분)와 다시 연인이 됐다.

극의 마지막에 등장한 궁상식(한진희) 피혜자(한혜숙) 부부의 회갑연에서는 호박이 홀로, 루비· 닥터유 커플이 함께 부모님의 회갑을 축하했다.

그간 탄탄한 구성과 감칠맛나는 연기로 꾸준히 20% 이상의 시청률을 보였던 '보석 비빔밥'의 결말로는 아쉬움이 컸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이다.

몇몇 시청자들은 "막장 결말이고 황장 결말이다", "아쉬움이 너무 크다"고 꼬집었다. 갑작스러운 반전과 죽음을 종종 이용하는 임성한 작가의 장기가 또 나왔다는 시청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보석비빔밥' 후속으로는 오는 27일과 28일 2부작 특집드라마 '된장군과 낫토짱의 결혼전쟁'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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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