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비빔밥',끝순 결혼식에 母죽음..시청자 "충격"

김겨울 2010. 2. 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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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겨울 기자]

MBC 주말심야드라마 '보석비빔밥'이 충격적인 결말로 끝을 맺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21일 방송된 '보석비빔밥' 마지막 회에서는 끝순(최아진 분)이 호박(이일민 분)과 결혼식을 앞두고 어머니 태리(홍유진 분)가 죽는 비극이 발생했다.

끝순은 새언니 비취(고나은 분)의 막내 동생 호박과의 결혼이 만만치 않았다. 겹사돈을 맺어야 했기에 더욱 험난했던 그들의 결혼이었기에 해피엔딩을 바랐던 시청자들이 많았으나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기대에 부풀어 결혼식을 하기 바로 직전, 태리의 죽음 소식을 들은 끝순은 오열하고, 갑작스런 태리의 죽음으로 시청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태리는 치매에 걸려 가족들을 힘들게 했지만, 며느리인 비취의 지극 정성과 가족들의 노력으로 가족의 일원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터라, 그의 죽음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와 함께 루비(소이현 분)이 연인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카일(마이클 분)이 아닌 무책임하게 버림 받았던 닥터 유(윤종화 분)과 결말이 이뤄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끝부분에서 왜케 막장으로 가나요?", "갑작스런 내용 전개가 아쉬웠다", "마지막 스토리에서 너무 빠른 전개에 조금 당황했다","결말이 왜이래? 루비는 그 의사하고 다시 결혼한다는 게 진짜 웃긴다" 등 비판의 글이 대거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한 작가의 2년만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끊임없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보석비빔밥'은 지난해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5개월간 방송됐다. 초반 8%대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해 10%대 후반까지 올랐으나, 흥행 메이커 임 작가의 작품에 대한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MBC 측은 연장 없이 50부작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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