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실력 기본 '사칙연산' 구구단 외듯 술술 나오게

2010. 2. 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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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달인되기 / ① 먼저 계산력의 신이 돼라◆

고3 학생들에게도 강조할 만큼 수학에서 계산력은 중요한 것일까.

수학 시험을 칠 때마다 '계산기를 갖고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방정식도, 수열도 원리는 다 아는데 계산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틀렸던 경험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 시험 시간에 계산기를 들고 갈 수는 없다. 계산기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계산력을 내 몸속에, 내 머릿속에 갖고 있는 게 상책이다.

다음은 정규 교과과정을 감안한다면 초등학교 6학년 정도 수준의 문제다.

이 문제에는 대분수, 덧셈, 통분, 약분, 분수 곱셈, 분수 나눗셈, 분수 뺄셈 등의 계산 영역이 포함돼 있다. 같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도 이들 모든 영역이 계산력 훈련으로 몸에 배어 있는 아이들은 최소 4번의 계산 과정으로 풀이를 끝낸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20번 이상의 작은 계산 과정을 거치며 실수하고 오답을 내는 등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이번에는 좀 더 쉬운 문제를 보자.

'23÷3=' 여기서 재빠르게 '3×7=21'을 생각해 내는 것은 '사고력'이 아니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외운 구구단을 바탕으로 나오는 기계적인 과정이어야 한다.

이런 간단한 계산도 못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하고 의문을 던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학이라는 과목의 특성은 고등학교 단계까지 이 같은 과정의 연속이라는 점이다.

도형의 원리를 아무리 잘 알아도 넓이나 부피를 내는 과정에서 정확한 계산을 하지 못하면 답은 틀리게 마련이다. 수열의 원리 역시 더하기와 빼기, 곱셈과 나눗셈을 기반으로 이뤄진 수학적 사고 체계다.

그렇다면 계산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더구나 수학이 뒤처진 아이들의 경우는? 계산력은 '체득' 과정이다. 구구단을 외우듯 덧셈도 어느 정도 감각적으로 답을 낼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어야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난도 기술을 수천, 수만 번 연습했는데도 불구하고 부담감이 큰 시합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모습은 계산력 훈련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또 다른 예다.

현재 수학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계산력부터 점검하자. '내가 몇 학년인데, 계산력을?'이라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는 수학과 결별하기로 결심한 것과 다르지 않다.

[구몬학습 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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