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내집마련' 부동산 부자들의 공통점

2010. 2. 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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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의 자산관리 Tip ◆

부동산 자산관리로 성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내집 마련을 강남지역에 30대 초반 이전에 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블루칩 지역의 주택소유가 빠르면 빠를수록 나이가 들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는 뜻이다.

송파에 살고 있는 황 모씨(43)는 9년 전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을 했다. 황씨는 입사 동기인 김 모씨(43)와 상반된 길을 걸었다. 두 사람이 모두 10년 전 IMF 금융위기 이후 내집 마련을 고민하던 시기에 황씨는 빚을 내서라도 내집 마련을 빨리해야 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김씨는 집값이 일본처럼 장기불황으로 간다며 내집 마련보다는 전세로 집값추이를 보며 보수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황씨는 아파트에 투자해 10억원대 자산가가 됐지만 투자를 비관적으로만 보았던 김씨는 아직도 전세 3억원대 전셋집에 살고 있다.

이렇듯 아파트시장을 바라보는 자산관리 관점에 따라 10년 후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으로 구분된다. 내집 마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재테크를 통해 돈을 벌자는 목적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된 곳에 가족들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수공간을 마련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내집 마련은 부동산경기가 상승하든 하락하든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부동산 투자상품인 것이다.

내집 마련을 통해 부동산 자산관리에 성공하려면 네 가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첫째 잘못된 부동산비관론에서 벗어나라.

부동산시장도 주식시장처럼 경기사이클이 있다.

특이하게 10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1998년도와 2008년도를 정점으로 몇 년간 하락과 조정을 하고 있다.

상도동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는 손 모씨(59)는 1970년대부터 부동산 경기사이클을 경험해 가면서 부동산에 투자해 사당역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100억원대 부자다. 손씨는 부동산 불패라는 긍정적인 확고한 신념이 있다. 손씨는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상승기에 절대 투자하지 않고 조정기에만 투자를 해 돈이 되는 옥석을 가려낸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하는 것이 자산관리를 잘하는 비법일 수 있다.

둘째, 아파트 정책을 분석하고 이용해라. 부동산 정책 중에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정책이 바로 아파트 관련 정책이다. 그만큼 투자가 과열이 될 수 있는 민감한 분야지만 이 정책에 따라 돈이 되는 아파트가 있다.

문정동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는 강 모씨(48)는 2003년 9월 소형주택 건설 의무화제도가 시행된다는 뉴스를 접했다. 중대형 아파트가 부족할 것이라 판단해 대출을 받아 살고 있던 105㎡ 아파트를 팔고 대출을 받아 142㎡ 아파트를 구입했다. 당시 6억원을 주고 구입했는데 6개월 만에 2억원이나 올라 높은 수익을 냈다. 특히 아파트경기가 불황일 경우 정부의 미분양 대책을 적극 활용하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셋째, 호재 있는 블루칩 부동산에 투자해라. 내집 마련을 위해 투자하는 방법은 재개발 재건축 분양 경매 등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호재 있는 인기지역이 우선이다.

'전세를 살더라도 버블세븐 지역에서 살아라'는 말이 있다.

필자가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상담을 한 적이 있다. 공무원들 간에는 근무하는 청사에 따라 빈부격차가 나뉜 진다고 한다. 공무원시험 합격 후 종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가까운 홍은동이나 홍제동에 아파트를 구입하고 과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가까운 과천이나 강남지역에 아파트를 구입해 10년이 지나니 똑같은 월급을 받아도 빈부격차가 많이 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옛말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를 잘해 부자가 되기 위해선 부동산 시장을 믿고 아파트정책을 잘 이용해 내집 마련을 남들보다 먼저 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김민수 포커스에셋 대표ㆍwww.focusass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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