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세상] 꿈 해몽 해준 뒤 부동산 매입해 대박 난 A사장
조용하던 집이 갑자기 시끄러워 나가봤더니 현관 앞에 단골인 A사장이 웃으며 서 있었다.
평소와 달리 목소리도 아주 컸고, 손에는 갈비세트가 들려 있었다. '짠돌이' A사장이 고가선물을 싸 온 것을 보니 부탁할 일이 있거나 좋은 소식이 있는 모양이다.
"대박이 났습니다. 이거 받으세요."
"최근에 점을 본 일이 없는데."
"지난번 꿈 풀이 잊었습니까?"
"죽는 악몽 말씀입니까."
"네. 그 때 산 땅이 팍 뛰었습니다."
A사장은 지난해 가을에 꿈이 사납다며 아침 일찍 찾아왔었다. 얼마나 심한 악몽에 시달렸던지 얼굴은 퍼석퍼석했고, 꿈을 깬지 몇 시간이 지나는대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휴지로 땀을 닦고 한 숨을 한 번 크게 쉬더니 사연을 말했다.
"혼자 밤길을 걷고 있는데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에워 쌓습니다. 하나 같이 험악한 인상이었고, 보기만 해도 섬뜩한 예리한 장검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무리 중에서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눈짓을 하자 한 명이 내 목을 쳤습니다. 그들이 돌아가면 베어져 땅에 떨어진 내목은 다시 붙이면 다시 살았습니다.
무서워 도망가면 그들이 나타나서 또 사정없이 내 목을 베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밤새 내 목은 한 10번 정도 베어졌을 것입니다…"
꿈에서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오랫동안 소망한 일이 이루어짐을 뜻한다. 더욱이 살아난 사람이 다시 죽었으면 2차적인 행위에 의해서 그 일이 확실히 성사되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A사장에게 복권을 싸든지 사고 싶었던 부동산을 매입하라고 해몽해 주었다. 길몽이라는 말에 그는 평소에 탐이 났던 땅을 매입했는데 개발호재로 몇 배로 올랐다고 한다.
무속인 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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