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블4구 아파트 10억대 재진입

2010. 2. 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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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양천구 목동 등 서울 지역 버블 4개구 지역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 값이 1년7개월 만에 10억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 폭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해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 자이 등 고가 아파트 입주가 이어졌던 서초구였으며, 나머지 지역도 지난해 말부터 나타난 재건축 가격 급등 현상에 힘입어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매일경제신문 의뢰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목동) 등 서울 버블세븐 지역에 위치한 705개 단지 아파트 30만7316채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10억66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버블 4개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 값이 1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버블 4개구 평균 아파트 값은 2007년 1월 말(10억2191만원) 최고점을 기록한 이래 2008년 7월까지 10억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1월 말에는 9억1664만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재건축 규제 완화와 더불어 지난해 말 가격바닥심리 등 강남 재건축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1월 말 대비 현재까지 평균 8403만원이 올랐다. 이는 2007년 1월 최고점 대비 98% 수준이다.

버블 4개구 중 지난해 1월 대비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서초구다.

서초구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월 말 9억8827만원에서 현재 10억8740만원으로 약 1년간 9913만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양천구가 같은 기간 9814만원 올랐고 송파구(7910만원), 강남구(7506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버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21개구 평균 아파트 값이 4억3648만원에서 4억4742만원으로 1094만원 오르는 데 그친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비버블 지역 중에서도 둔촌주공 등 사업 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는 지난해 1월 대비 6001만원이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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